본문바로가기
  • HOME
  • 진료과
  • 류마티스내과

진료과

류마티스내과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이동

건강 FAQ

베체트병
베체트병이란 무엇인가요?
베체트병은 입안과 성기 주위에 반복적으로 궤양이 나타나는 병으로서 눈, 위장관, 관절염, 중추신경계의 염증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지중해 연안과 한국, 일본을 포함한 극동지역에 유병율이 높고 호발 연령은 20-35세로 남녀비율은 비슷하나 남자에서 더 심하게 발병합니다. 

베체트병은 왜 생기나요?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이 그 주된 병리현상입니다. 입안의 점막에 대한 항체가 약 50%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됩니다. 가족적으로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며 지중해 연안과 일본에서는 특정 HLA유전자와 관련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지요?
1.구강궤양
입안의 어느 곳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통증이 동반됩니다.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 궤양이 생기며 중앙부에는 점막의 괴사가 생겨 하얀 또는 엷은 노란색을 띄게 됩니다. 궤양은 1-2주간 계속되며 그 후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고 치유됩니다.

2.성기궤양
남성은 음낭부위에 잘 생기며 음경귀두나 음경체부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주로 음순부위에 발생하지만 때로 질이나 자궁경부에서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남성에 비해 심하지 않으므로 모르고 지내다가 검진시 발견되기도 합니다.

3.피부질환
모낭염, 결절성 홍반, 여드름과 비슷한 발진, 그리고 드물게 혈관염으로 나타납니다. 상처가 난 곳이나 피하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했을 때 피부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며 아주 특이한 반응입니다.

4.안과적 증상
안증상은 보통 질병의 시작과 나타나지만 수년 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방과 후방의 만성, 재발성으로 나타나는 포도막염 뿐 아니라 , 홍채염, 망막혈관염, 시신경염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안증상은 실명의 주된 요인이 되므로 가장 주의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관절염
근골격계증상은 점막의 궤양이나 안과적 증상 다음으로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세입니다. 주로 무릎과 발목에 많이 나타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이 관절의 변형이나 파괴는 거의 없으며 드물게 만성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중추신경계
열이나거나 뒷목이 뻣뻣해지며 두통증세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개내압의 증가, 다발성 경화증의 증세, 추체로 증상, 정신과적 증세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7.호흡기 증상
주로 혈관염으로 나타나는데 호흡곤란, 기침, 가슴의 통증, 객혈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8.순환기 증상
환자의 약 1/4에서 피부표면에 있는 정맥이나 더 깊숙한 부위의 정맥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표재정맥염은 정맥을 따라 붉게 변하며 만지면 압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부정맥염은 주로 하지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장단지 부위가 부어 오를 수도 있으며 정맥염으로 인해 피부염이나 궤양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 내에 생긴 혈전(피덩어리)이 혈관을 막을 뿐더러 간혹 떨어져 나가 폐로 들어가는 경우 심한 흉통이나 객혈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맥염은 정맥염에 비해 흔하진 않지만 대동맥이나 말초 동맥의 동맥류가 생겨 풍선처럼 부풀어져 있거나 드물게 파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9.소화기 증상
회장 및 대장점막의 궤양이 주증상이며 이로 인해 복통,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나고 때로는 복부종괴, 장천공등이 발생할 수 있지요.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재발성 구강궤양(1년에 3회이상)에 다음과 같은 소견이 2개이상일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1.재발성 성기궤양
2.포도막염이나 망막혈관염
3.피부증상; 결절성 홍반, 모낭염, 여드름과 비슷한 피부증세
4.주사바늘로 피하를 찔러 2일후 빨간 홍반이나 고름이 생기는 경우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베체트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그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명의 위기가 있는 안과적 증상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대증적요법이 중요합니다. 심하지 않은 구강궤양은 부신피질 홀몬을 발라 치료할 수 있으며 관절염의 경우 콜키신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침범이나 포도막염은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로 치료하는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는 경우 다른 면역억제제나 세포독성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담당자 : 류마티스내과 허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