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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알레르기 질환이 있을 때 신경 써야 할 환경관리 요령
천식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거나 적어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많은 원인 중에서 실내에서 발생하는 원인물질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최근 생활 방식 및 주거 환경의 변화와 함께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성인에 비해 많아서 실내에 있는 다양한 물질들이 천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 바퀴벌레, 곰팡이, 꽃가루 등이 있으며, 담배 연기 또한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중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 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서 주변 환경 어디에서나 관찰할 수 있으며, 천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및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킵니다. 실외에 존재하는 알레르기 원인물질은 계절적으로 유행하는 꽃가루와 곰팡이를 들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지만, 일단 원인물질이 밝혀지면 제거하거나 회피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경관리가 동반되지 않는 알레르기 약물치료는 ‘병 주고 약주고’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집먼지 진드기>
1. 집먼지 진드기는 어떤 동물인가요?
집먼지 진드기는 매우 작은 거미과 동물로서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거의 모든 실내에 존재하며 빛을 싫어하고, 60~80%의 상대습도와 20~30℃의 온도에서 급속하게 번식합니다. 따라서 축축한 날씨가 시작되는 초여름부터 진드기의 숫자는 급속히 늘기 시작합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로부터 떨어져 나온 비듬이나 인설 등을 주로 먹고 살아갑니다. 따라서 집먼지 진드기 먹이가 되는 피부 각질이 많은 침실에 높은 농도로 존재합니다.  

2.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에게 어떠한 해를 주나요?
집먼지 진드기가 특별한 병을 일으키거나 퍼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주로 문제를 일으킵니다. 주로 진드기 배설물에 포함되어 있는 특정 단백질에 대해 극단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여 천식 및 비염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집먼지 진드기는 보통 2년간 생존이 가능하며, 대변 속의 특정 단백질은 4년간                                                           존재가 가능하므로 집먼지 진드기만 없앴다고 해서 금방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난방 하는 시기가 시작되면 집먼지 진드기의 숫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습도로 인해 줄어들게 되지만, 진드기의 배설물이 난방으로 인하여 건조되고 부서지게 되어 아주 미세한 먼지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먼지가 숨쉴 때 공기와 함께 흡입됨으로써 환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하여 천식 및 비염의 악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3. 집먼지 진드기는 어디에 주로 사나요?  
실내 도처에 존재하지만 주로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며, 양분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카페트, 이불, 매트리스, 베게, 봉제인형, 옷 등에 주로 살고 있습니다. 

4. 그렇다면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 번째 단계 (필수적이며 경제적인 단계)
   베개나 매트리스를 비투과성 천으로 씌운다.
   침구류를 1~2주에 한번씩 뜨거운 물(55℃ 이상)로 세탁한다.
   봉제장난감을 없앤다.
   규칙적으로 카페트를 진공청소기로 청소한다.  
   실내상대습도를 50% 이하로 낮춘다.

두 번째 단계 (도움이 되지만 비용이 많이 듬)
   카페트를 없앤다.
   천으로 씌운 가구를 없앤다.
   지하에 살지 않는다.

세 번째 단계 (제한적이거나 효능이 증명되지 않음)
   살충제(Benzyl benzoate : AcarosanⓇ)
   탄닌산(Tannic acid: AllersearchⓇ) 
   공기청정기

<애완동물>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점차 애완동물에 대한 알레르기 발생도 늘어나는 추세이며 크기가 작아 일반적인 진공 청소기 필터로 걸러지지 않고, 공기 중에 오래 떠 다니며, 벽이나 의복에 쉽게 붙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가정에서도 애완 동물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발견 될 수 있습니다. 

* 애완동물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부터 회피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나요?
가장 좋은 회피 방법은 개나 고양이를 집에서 제거하는 것이지만, 제거 후에도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완전히 사라지려면 적어도 4~5개월은 지나야 합니다. 따라서 애완동물이 없어진 후에도 카페트나 침구류를 세탁하여야 하고, 헤파 필터가 부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애완동물을 제거할 수가 없는 사정이라면 매일 목욕을 시켜야 하는데, 1주일만 지나도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겠습니다.  


<바퀴벌레>
바퀴벌레는 대개 도시지역의 가정에서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주방의 싱크대 주위에 서식하며, 일년 내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퀴벌레 제거를 위해서 살충제를 사용 할 수 있고, 틈새를 없애고, 음식을 흘리지 않으며, 꼭 밀봉하여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합니다. 죽은 바퀴벌레나 분비물 등이 그대로 실내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수도 있으므로 진공 청소기 등으로 청소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경우 옆집으로 이동하였다가 다시 재침입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바퀴벌레로부터 완전히 회피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계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곰팡이>
곰팡이는 실내 및 실외에 모두 존재하며, 흔한 진균으로는Aspergillus, Penicillium, Alternaria를 들 수 있습니다. 집먼지 진드기와 비슷하게 덥고 습기 있는 환경에서 잘 자라서 주로 지하실, 창문턱, 샤워실, 카페트 등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습기 제거제나 에어콘 사용하여 습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 시 살진균제(락스나 팡이제로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꽃가루>
꽃가루는 특정 계절 동안에만 날아다니기는 하지만, 나무나 잡초 등 꽃가루가 발생하는 근원지를 없애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꽃가루를 완전히 회피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최대한 노출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화분이 날리는 시기에는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지내도록 한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고, 외출 시 입었던 옷을 갈아입고, 매일 머리를 감도록 한다. 
외출을 할 때는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창문을 열어 두어야 할 경우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감작 상태가 확인된 환자에게 잔디 등의 풀을 깎지 않도록 한다. 
낮에는 침대를 천으로 덮어 놓는다.   

<기타 비특이 증상 유발요인으로부터의 회피>
실내 증상 유발 요인으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담배 연기이므로 실내에서는 절대 금연하도록 하며,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할 때에는 산화질소가 나오므로 꼭 환기를 시킵니다.  또한 갑작스런 찬 공기 노출이나 강한 향수, 스프레이의 사용을 줄이며, 그 외 환자에게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약품이나 식품, 식품 첨가물의 섭취를 피하고, 외용약제와 접촉성 항원도 적극적으로 피하도록 합니다. 특히 새 가구나 새 집에서 나오는 휘발성 물질로 인해 알레르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새 가구는 냄새가 없어진 후 들여놓으며, 새 집으로 이사하기 전 환기를 많이 하고, 수일간 난방을 세게 해서 휘발성 물질을 줄인 후에 이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