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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어떤 병인가요?
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아토피 습진, 태열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영유아기에 흔하게 발현하고, 나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기도 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서구화된 생활양식이 보편화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그 발병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왜 생기나요?
아토피피부염의 발병에는 유전적 소인, 환경적 소인, 면역학적 요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한 유전 방식은 아직 모르지만 부모님이나 형제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아이에게 특정 식품이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잡초, 감염을 일으키는 여러 세균 바이러스 등이 자극을 주어 겉으로 드러나는 아토피피부염으로 발현하는 것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일 때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아토피피부염은 대부분 생후 1년 이내에 발병하게 되는데, 특히 신생아기에는 지루성 피부염 등의 다른 피부질환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가렵지 않고, 수일 또는 수 주 내에 저절로 호전되는 것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발진이 지속되고, 가려우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아토피피부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가려움을 동반하는 홍반과 함께 피부가 전체적으로 건조하며, 각질이 일어나며, 영아기에는 주로 얼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귀 뒤가 갈라지거나, 팔다리의 바깥쪽 부분에 주로 병변이 생깁니다. 그 후 소아기에는 점차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에 많이 생기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긁어서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며, 이차 세균감염, 바이러스 감염, 진균 감염이 잘 됩니다. 가려움증으로 쉴 새 없이 긁어 대며, 특히 밤에 더 심합니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며, 신경질이 많아지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눈 주위에 피부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많이 부벼대서 결막염이나 백내장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피부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체질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며,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므로 적절한 피부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악화를 예방하여 약물 치료를 줄이고도 좋은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관리는 기본적으로 목욕, 보습, 적절한 약물 사용의 단계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우 선 목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피부는 수분의 증발을 막아주는 보습 기능에 장애가 있습니다. 따라서 목욕 시에 피부로 스며들었던 물기가 증발되면서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하기도 하므로 예전에는 목욕을 피하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목욕을 하면 각질층 내에 수분을 공급해 줄 뿐 아니라, 피부 표면에 있는 알레르기 원인 물질과 기타 자극 물질을 줄여주고, 세균의 수도 줄여주므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목욕 후의 피부상태는 스테로이드제의 흡수를 도와 주므로 강도가 낮은 스테로이드로도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른 목욕법 및 보습제 사용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목욕/샤워 (피부에 물주기)
① 적어도 하루 1번은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0분 정도 통 목욕 또는 샤워를 합니다. 
② 세정제는 아토피 전용 세제나 보습효과가 있는 비누 등을 손으로 사용하며, 하루에 한번은 세정제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비누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철저하게 샤워로 마무리합니다.  
③ 때 타월이나 비누질 수건으로 절대 문지르지 않습니다. 
④ 목욕이 끝난 후에는 수건으로 문지르지 마시고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합니다.   
2) 보습제 (피부에 준 물 유지하기)
① 사용하던 것 중 피부병변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면 효과는 제품마다 비슷합니다. 
②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이내에 전신에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는 병변 부위에만 먼저 약을 얇게 펴 바른 후, 다음에 전신에
보습제를 바릅니다.       
④ 건조한 경우에는 보습제를 자주 바르도록 합니다. 

목욕과 보습 이외에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1) 가려움을 조절해 주는 항히스타민제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피부가 건조하게 되어 매우 가렵습니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아이 뿐 아니라 보호자도 잠을 설치는 경우 많습니다. 밤새 긁어서 피부가 손상되고, 이를 통해 이차세균감염을 일으켜 피부병변이 더 악화됩니다. 뿐만 아니라 긁는 것 자체가 피부에 자극이 되어 가려움을 유발시키는 물질이 더 많이 분비되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되므로 가려움을 줄여주는 것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목욕을 시키고, 보습제를 바르며, 아이가 재미있어 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하거나, 부드러운 옷을 입히거나, 손발을 감싸서 부벼대지 못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피부에서 가려움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주는 항히스타민제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 오게 하는 진정작용이 있어 가려움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연고는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도록 합니다. 최근에는 졸음이 오지 않는 항히스타민제도 나와 있어 필요 시에는 바꿔가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피부의 염증을 조절해주는 스테로이드제
적절한 목욕, 보습과 더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며 염증과 가려움증을 조절해주는 작용이 있어 매우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은 환부에 바르는 로션이나 연고, 크림제제를 사용합니다. 널리 알려진 스테로이드 부작용 때문에 덮어놓고 약을 바르기를 거부하는 부모님들도 계십니다만, 피부 증상의 정도, 바르는 부위에 따라 적절한 제제를 선택하여 조기에 단기간 바르면, 나중에 악화되어 오히려 높은 농도의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발라야 하는 경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 피부에 습기가 있을 때 바르면 약의 투과성이 높아지므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르면 좋습니다.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약을 바른 부위를 밀폐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피부병변이 없는 부위에는 바르지 않도록 합니다.    

3) 항생제
최근 아토피피부염의 발병과 악화에 세균감염이 관계하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특히 피부에 존재하는 포도상구균이 가장 흔한 악화 원인으로 작용하며, 균 자체가 농포를 형성하기도 하고 균이 생성하는 초항원에 의한 면역반응의 증가로 피부병변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피부에 농포가 있거나, 뚜렷한 감염의 증상이 없더라도 기존의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항생제를 일정기간 투여하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면역치료제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중증의 아토피피부염일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이 면역치료제입니다. 대부분 주사제나 먹는약으로 투여하게 되며, 말 그대로 면역을 억제하거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약이므로 담당선생님과 충분한 상의 후에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면역치료제로는 사이클로스포린, 인터페론, 타크로리무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5) 바르는 면역치료제
최근에는 복용하는 것보다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으로 인 바르는 면역치료제인 프로토픽스, 엘리델 등이 시판되어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함부로 바를 수 없는 얼굴, 목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 해 볼 수 있습니다. 2세 이후에 사용하며, 처음 바를 때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약간의 홍반이 동반될 수 있으나, 이러한 부작용은 보통 1주일 내에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적응증과 장기적으로 도포 시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담담 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6) 자외선 치료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A,B,C로 구분하게 되는데 지구상에 도달하는 자외선 A, B를 아토피피부염에 이용합니다. 약물 및 자외선 A를 함께 사용하는 광화학요법인 PUVA(photochemotherapy with Ultraviolet-A)는 스테로이드제에 효과가 없는 심한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사용해 볼 수 있으나 오랜 기간 사용시 피부암이 발생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경우에 자외선 치료는 성인형 아토피피부염에 사용됩니다.  

아토피피부염과 먹는 음식이 상관이 있나요?
아토피피부염과 음식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기에서는 많은 경우 50~70%까지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영유아 시기에 시작하며,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심한 경우에 음식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식품으로는 달걀, 우유, 콩, 밀, 땅콩, 해산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모든 아기에게 위의 식품을 모두 제한해서는 안됩니다. 성장과 발달과정 중에 있는 아이에게 무분별한 식품제한은 건강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도 있으며, 피부 병변의 호전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