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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밥을 잘 안먹으려고 해요
먹지 않으려는 아이
어린아이가 도무지 먹지 않는다고 하여 병원을 찿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 먹을것이 없어서 못 먹는 어려운 가정은 별로 없고 대개가 중류이상의 가정으로서 어린이를 어떻게 해서든지 튼튼하게 키워 보겠다는 열성적인 어머니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 먹지 않으려고 하나요?
1.우선 지금까지 잘 먹던 아이가 어느 때부터 식욕이 없어지지기 시작 했다면 일단 그 원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슨 병이든지 몸에 이상이 생기면 식욕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단 식욕이 떨어지는 급성질환으로는 아이가 열이 나는 질환을 앓고 있을 때 일시적으로 식욕이 없어집니다. 그외 감기, 입안이 헐었거나하는 입병, 간기능에 이상이 생긴 경우, 위장계통에 이상이 생긴 경우, 요로감염이 있는 경우등이 흔한 경우입니다. 만성질환으로는 빈혈이 있을때입니다. 이때 대부분 철분 결핍성 빈혈이 많습니다. 또한  변비, 결핵, 요로감염, 간기능이상등의 질환을 만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이렇게 신체적인 질병이 원인이 되서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에는 원인질병이 치료되면 저절로 식욕도 증가하게 되므로 만성질환이 아니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신체적 원인이 없는 경우 잘 안먹는 이유로는 아이가 안먹으려고 하는 것을 부모가 억지로 먹이거나 강요하는 경우 아이는 이에 대한 심리적 반항으로 식욕이 떨어지게 됩니다. 즉 심리적인 이유로 식욕부진이 나타난다고 할수 있습니다. 신생아가 태어나서 생후 6개월까지는 빠른 속도로 체중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체중의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아기는 정상적으로 먹는 양도 더 이상 늘지 않고 오히려 줄어들수도 있으며 먹는 양에도 개인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이점을 알지 못하고 우리아이도 옆집아이 처럼 먹어야 하는데 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음식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안먹는 아이의 경우 식사량이 부족하므로 엄마는 아이가 배가 고플것이므로 다른 것으로라도 채워주기 위해서 아이에게 밥이외에 단맛이나는 요구르트, 사탕, 과자등의 간식을 주게 됩니다. 이런 경우 아이는 밥이나 먹기 싫은 음식을 거부하니까 엄마가 다른 달고 맛있는 과자를 주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고 학습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더욱더 편식을 하는 아이가 될수 있는 악순환이 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심각하게 안먹어서 신체발육이 부진한 경우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영양적으로 소량으로도 고칼로리 식이를 할수 있도록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그외 아이가 신체발육도 평균이고 잘 뛰어논다면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부모의 일관된 태도가 중요한데 어떻게 해서든지 영양가가 많고 좋은 음식을 많이 먹여야지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고 단맛의 간식을 식간에 주어서는 안됩니다. 

제일 중요한 치료약은 ‘공복감’ 입니다. 활동하는 아이가 배가 고파지면 먹을 것을 먹게 마련이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가 공복감을 느끼는데 필요한 시간을 부모가 참지 못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단맛의 간식을 준다면 아이는 더욱더 밥과는 멀어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또 하나는 아이와의 싸움에서 엄마가 이겨야 하고 일관된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정해진 만큼의 밥을 먹지 않으면 아이가 아무리 떼를 쓰고 울어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한번 아이를 이기고 나면 아이는 ‘ 아무로 울고 떼를 써도 엄마한테는 안되는 구나’ 하는 것을 학습하게 되고 다음부터는 조금더 쉬워질수 있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밥이 먹기 싫어서 울었더니 바로 밥상을 치워버리면 아이는 다음번에 밥이 먹기 싫으면 지난번에 비해서 더 크게 울게 될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적절한 공복감을 가지고 식사를 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너무 강제적이거나 단맛의 음식으로 대체한다거나 아이가 싫어한다고 해서 금방포기해 버리는 행동은 삼가해야 할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아이가 먹는 행동이 즐거운 시간으로 느껴질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모유만 먹는 신생아는 어떻게 하나요?
5-6개월전 영아가 엄마 젖만 먹고 있는다면 아기는 인공 젖꼭지는 빨지않으려고 합니다. 느낌이 다르고 우유의 냄새도 다른 것이 이유일수 있습니다. 이경우 모유의 양이 적절하면 문제가 되지 않으나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모유의 양이 부족하고 아기의 신체발육이 미달인 경우는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이때는 일단 만 5개월 이후부터는 숟가락으로 하는 이유식을 시작하고 차츰 양을 늘리고 분유도 숟가락으로 보충주기도 합니다. 지극히 신체발육이 뒤쳐진 경우에는 전문 영양가, 소아과 의사의 도움이 주기적으로 필요하겠습니다. 
  
밥 잘먹게 하는 약이 있나요?
한마디로 없습니다. 있다면 ‘공복감’이 그것입니다. 자주 아이들에게도 밥잘먹는 한약을 먹였더니 아이가 밥도 잘먹고 튼튼해 졌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분이 무엇인지 의심스러워 권장하지 않습니다. 약중에서는 스테로이드 라는 약이 식욕이 늘어나는 약입니다. 하지만 워낙 부작용이 있어서 식욕부진이란 이유로는 먹이지 않습니다. 잘못알고 먹였다가 아이가 얼굴에 살도 찌고 좋아졌는데 약부작용이 드러날수 있으므로 함부로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일은 없어야 할것입니다.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