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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만성 신부전증(Chronic renal failure)
만성 신부전증(Chronic renal failure)  

■ 개 요 : 
신장이 만성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상태의 손상을 받아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만성 신부전이라 합니다. 이때 남아 있는 신장 기능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저하되어 결국은 신 대체요법(투석이나 신이식술)이 필요한 말기 신질환으로 진행합니다. 

특히 성장 발육기에 있는 어린이에게 만성 신부전은 신체 정신적 발달을 포함한 전신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 정 의 : 
신장의 기능이 만성적이고 비가역적(회복 불가능)으로 감소하여 신장 기능의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인의 1/5 또는 1/3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신장 기능이 더욱 악화되어 정상의 1/10 이하로 감소하면 자신의 신장 기능만으로는 생명을 유지하기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이 상태를 말기 신부전이라 하고 이 경우에는 신장 기능을 대신해 주는 신 대체요법(투석 또는 신이식술)이 필요합니다. 

■ 증 상 : 

신장이 관여하는 기능이 모두 저하되므로 전신적으로 모든 장기의 증상이 다 나올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얼굴이 창백해지고(빈혈), 허약감을 호소하며, 성장 지연, 구루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신부전과는 달리 만성 신부전에서는 말기 신부전까지 진행하기 전에는 소변의 농축 능력이 저하되어 소변량이 오히려 늘어나고 밤에도 소변을 보아야만 합니다. 

임상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사구체 질환(만성 신장염)으로 인한 경우에는 신부전의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원인 질환의 증세(혈뇨 ․단백뇨 ․부종 ․고혈압 등)가 먼저 나타나 진단을 빨리 내릴 수 있습니다. 

선천성 신장 기형으로 인한 경우에는 증세가 뚜렷하지 않고 비특이적(두통 ․피로 ․식욕부진 ․구토 및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누거나, 성장 부진)이며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진단이 늦어지는 수가 많습니다. 

검사 소견으로는 혈중 요소 질소 (BUN)와 크레아티닌의 상승, 인산의 증가와 칼슘의 감소, 산혈증(피가 산성으로 변함), 각종 전해질 이상 등이 관찰됩니다. 

■ 원인/병태생리 :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신장병이 만성 신부전으로 악화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인과 달리 선천성 질환의 빈도가 높습니다. 

즉 5세 미만에서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선천성 신장 기형(신형성 부전, 신이형성, 요로 폐쇄), 5세 이후에는 후천성 사구체 질환(사구체 신염, 용혈성 요독 증후군) 또는 유전성 신질환 (알포트 증후군, 낭포신)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 진 단 : 
신 기능 손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그로 인한 골격계 변화가 있거나, 양쪽 신장의 크기가 줄어들었으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합니다. 
신장 기능이 정상인과 비교하여 20-30%까지 감소하기 이전까지는 신장 기능 감소로 인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검사 이상이나 신체검사 이상이 있거나 상기한 증상이 있을 경우에 소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필요하면 소아 신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일단 만성 신 부전으로 진단을 받고나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소아 신장 전문의에게 의뢰되어야 합니다.

■ 경과/예후 : 
만성 신부전의 원인 질환과 무관하게 기능의 손상이 어느 한계를 넘어서면 그 이후는 원인 질환을 적절히 치료하여도 결국 신기능 손상이 진행되어 말기 신부전으로 이행하며 그 정확한 병인은 아직 뚜렷하지 않습니다. 

■ 치 료 : 
치료의 목적은 여러 가지 대사산물의 체내 축적을 줄여서 요독 증상을 감소시키고, 영양상태의 평형을 유지시켜 계속 성장을 유지시키며, 가능한 한 신기능이 소실되는 속도를 늦춰서 잔여 신기능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환자의 임상적 상태(진찰 소견, 성장 속도, 혈압)와 혈액 검사(빈혈의 정도, 칼슘, 인산, 여러 가지 전해질, 혈액 요소 질소 및 혈청 크레아티닌), X-선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여 그 소견을 바탕으로 치료하여야 하고, 어린 환자에게는 전반적인 영양상태의 평가도 매우 중요합니다. 

1. 식이요법

만성 신부전의 초기에는 특별한 식이요법은 필요 없으나 신 손상이 진행되면 식사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부전이 진행되어 신기능이 정상인의 반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 속도가 감소합니다. 신부전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성장 저하의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아마도 불충분한 영양 공급이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소아 만성 신부전 환자의 식이요법은 신부전 조절과 성장이라는 2가지 문제를 균형있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은 각각의 나이에 요구되는 각종 영양소의 1일 권장량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당질)과 지방(medium chain triglyceride)은 제한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열량(적어도 1일 권장량의 70% 이상)을 당질과 지방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어린이가 심한 식욕부진으로 잘 먹지 않으면 코로 관을 삽입하여 영양을 공급하기도 합니다. 

혈중 노폐물의 수치를 나타내는 BUN의 수치가 80mg/dL이상으로 증가되면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는 질소 노폐물(nitrogenous waste product)의 축적에 기인하며, 이러한 증세는 단백 섭취를 제한하면 좋아집니다. 즉 생물가가 높은 단백(질소 노폐물을 만들기보다는 우선 유용한 아미노산으로 대사되는 단백)으로 하루 체중 1kg당 1.5g 정도를 공급합니다. 이러한 좋은 단백질의 공급원으로는 달걀, 인이 적게 함유된 우유(저인 분유)와 고기, 생선 등이 있습니다. 일반 우유는 다량의 인(phosphate)을 함유하고 있어 특별히 인이 적게 함유된 우유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부적절한 식사와 투석 등으로 수용성 비타민의 공급이 필요합니다. 

아연과 철분의 공급도 부족할 경우에는 필요합니다. 

비타민 A, E, K 등의 지용성 비타민의 공급은 필요치 않습니다.


2. 수분과 전해질 관리 

소변의 농축 및 희석능력이 떨어져 있어도 구갈 기전(목이 마르면 물을 찾는 기전)은 남아 있어 수분 제한은 필요 없으나, 진행된 신부전의 경우는 수분 제한이 필요합니다. 
염분 섭취 관리: 체중은 매일 측정하여 며칠 사이에 1-2kg의 체중 변화가 있으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신성 골이영양증 
만성 신부전이 되면 혈중 인산 농도의 증가, 이에 따른 혈청 칼슘의 감소, 부갑상선 호르몬의 증가에 기인한 섬유성 골염의 소견을 보입니다. 이의 예방을 위해 혈청 인의 상승을 억제하는 약제(탄산칼슘 등)의 투여가 필요하고, 저칼슘혈증이 오래 지속되면 비타민 D를 투여합니다. 

4. 빈혈의 관리
재결합 적혈구 조혈인자를 투여하여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를 10-11g/dL가 유지되도록 합니다. 

5. 고혈압의 관리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