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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혈뇨 (Hematuria)
혈뇨 (Hematuria)  

■ 정 의 : 
혈뇨란 소변의 현미경 검사에서 고배율 시야 내에 5개 이상의 적혈구가 관찰될 때를 말합니다. 
소변 내 존재하는 적혈구의 일부는 깨져서 헤모글로빈을 내보내게 되는데 이 헤모글로빈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요검사지의 푸른 녹색으로 변하게 하므로 요검사지의 색깔변화로도 혈뇨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요검사지 검사법은 아주 예민한 검사이기 때문에 요검사지로 잠혈반응이 음성이면 혈뇨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하루 3만~200만 개의 적혈구가 소변으로 배설되는데, 이 양은 소변의 현미경 검사에서 고배율 시야당 3개 미만에 해당되고 요검사지 검사상 (1+) 이상의 잠혈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 혈뇨의 종류 (1) : 
혈뇨의 정도에 따른 분류 
1. 육안적 혈뇨: 많은 양의 적혈구가 섞여 육안으로도 붉은 또는 검붉은 색을 보이는 소변 
2. 현미경적 혈뇨: 육안으로는 색이 정상이지만 현미경 검사상 혈뇨가 확인되는 경우 
3. 반복성 육안적 혈뇨: 반복해서 육안적 혈뇨가 나오는 경우 



■ 혈뇨의 종류 (2) : 
발생 부위에 따른 분류 
1. 사구체성 혈뇨: 사구체에서 새어나오는 혈뇨로서 대부분 사구체 신염이 존재함을 의미하고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적혈구 모양이 일그러져 있습니다(이형 적혈구). 
2. 비사구체성 혈뇨: 사구체 이하 부위, 즉 세뇨관, 요관, 방광, 요로 등에서 혈뇨가 나오는 경우로 주로 비뇨기계 질환이 있음을 의미하며,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적혈구가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반복성 육안적 혈뇨 : 
육안적 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며, 대개 평소에는 정상 소변을 보다가 감기증세가 있거나 많이 피로한 경우 소변색이 붉어지고 또 며칠내에 곧 정상 소변색으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됩니다. 대부분의 만성 신장염이 이런 양상을 보이지만 특히 'IgA 신병증', '고칼슘요증', '가족성 양성 혈뇨증', '알포트 증후군' 등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 혈뇨환자 진단검사 : 
소아의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의 발현율은 전체 어린이의 0.3% ~ 4.1%로 보고 되고 있어, 단백뇨보다 10배이상 흔하게 나타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고등학교 학생들의 무증상 현미경적 혈뇨의 빈도는 2.7%로 단백뇨의 빈도 0.28%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렇게 신체검사에서 혈뇨가 발견된 학생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성인의 경우와는 다릅니다. 
즉, 성인은 방광암과 같은 비뇨계 암의 발생빈도가 높아 50세 이후에는 7.5%나 되기 때문에 이들에게 경정맥 신우조영술, 초음파 검사, 방광경 검사 등을 실시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이런 검사는 대부분 불필요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비교적 건강한 학생들에서 우연히 발견된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가 지속되는 경우 정밀검사를 하면 정상인의 경우가 36%, 요로감염증, 고칼슘뇨증, 수신증 등이 각각 10% 정도, 나머지 50% 이상의 상당수는 혈뇨가 자연 소실되었고, 단백뇨가 동반된 신장염은 1% 미만에서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무증상의 현미경적 혈뇨가 확인되면 우선 선별검사로 요배양 검사와 초음파 검사, 요중 칼슘 배설량을 검사하고, 이러한 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단백뇨나 육안적 혈뇨가 나올때 까지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혈뇨의 위양성 : 
요검사지에 의한 잠혈 검사는 적혈구 자체보다는 헤모글로빈에 대한 검사이기 때문에 혈뇨가 아닌 헤모글로빈뇨증(용혈로 인한) 및 마이오글로빈뇨증(근육 융해 질환에 의한)에 대해서도 양성 반응을 보여 잠혈 검사 양성이면 현미경 검사로 적혈구의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때 소변이 너무 묽거나 알칼리성이면 적혈구가 파괴되어 위음성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신선한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