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 HOME
  • 진료과
  • 소아청소년과

진료과

소아청소년과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이동

건강 FAQ

신생아 황달에 대해 궁금합니다.

만삭에 출생시 3 kg 으로 건강하게 출생한 신생아가 생후 5일이되었습니다. 아기 눈동자도 노랗고 얼굴, 가슴, 허벅지 까지 노란데 황달인가요? 황달은 위험하다는데 황달에 대해서 알려주십시요.


황달은 몸안의 혈액성분중의 하나인 적혈구가 파괴될 때 나오는 빌리루빈 이란 물질이 몸에 축적되어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원래 빌리루빈이란 물질은 체내에서 간으로 이동해서 간효소에 의해서 처리되고 담즙과 섞여서 장관내로 배출되어 대변으로 나가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빌리루빈 생성량이 너무 많거나, 간효소의 활성치가 낮거나, 간에 이상이 있거나, 간에서 장관으로 연결된 부위가 막히거나 좁아진 경우에서는 체내에서 생성된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서 황달이 생기게 됩니다. 아기가 출생전에는 노폐물이 태반과 연결된 제대 혈관을 통해서 엄마에게로 이동하여 엄마의 간이나 신장을 통해서 배설하였으나 출생과 더불어서 아기는 노폐물의 배설을 아기의 신장, 간등을 통해서 스스로 해결해야 됩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신생아의 적혈구는 연약해서 깨지기 쉽고, 간의 효소 활성치가 아직 미숙해서 빌리루빈의 처리과정이 지연되어 빌리루빈이 체내에 쌓이게 되고 피부를 노랗게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신생아에서 가장 흔한 황달은 생리적 황달로 출생 2-3일경에 아기가 눈동자와 얼굴이 노랗게 보이다가 생후 5-7일경에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입니다. 이경우 황달의 정도 차이는 있으나 정상 신생아의 대부분이 경험하게되고 아무런 치료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없어지는 정상소견입니다. 원인은 신생아의 적혈구가 연약하고 간효소가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병적황달이란 아기에게 영향을 줄수 있어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대부분 생후 24시간 이내에 시작되는 황달, 생후 10일이상 지연되는 황달, 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 (15mg/dL이상), 미숙아에서 보이는 황달,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등이 해당됩니다. 모유황달이란 용어도 있는데 이것은 다시 생후 5-7일경에 나타나는 조기 모유황달과 생후 2-3주경에 나타나는 후기 모유 황달로 나눌수 있습니다. 조기에 나타나는 경우는 모유만 먹이는 아기에게 모유의 양이 너무 적거나, 아기가 모유수유를 하면서 설사, 구토등의 탈수요인을 가지고 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조기 모유황달은 모유, 분유와 상관없이 많이 먹여서 탈수 요인을 없애주는 것이 치료가 될수 있으나, 후기 모유 황달은 모유의 양은 충분하나 모유내의 어떤 성분이 황달을 조장하는 역할을 하므로 이때는 2-3일 정도 모유수유를 중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용혈성 황달이란 아기 적혈구를 공격하는 물질이 아기 혈액내에 존재해서 아기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면서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주로 엄마의 혈액형이 O형이면서 아빠가 A, B형인 경우 생길수 있는데 생후 1일 이내에 아기에게 황달이 나타나고 수치도 빠른 속도로 높아져서 아기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황달의 진단은 피부색이 노란경우에 의심해 볼수 있고, 황달은 수치가 높아질수록 머리에서 발끝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처음에는 아기의 눈동자만 노랗다가 수치가 올라가면 얼굴, 목, 가슴, 배, 허벅지, 다리, 손발바닥 순으로 번지게 됩니다. 황달이 있는지의 여부는 낮에 자연광이나 형광등 아래서 옷을 벗기고 두번째 손가락으로 피부를 살짝 눌렀다가 떼었을 때 누른 피부가 노랗게 보이면 황달이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얼굴을 눌러보고 제일 나중에 노래지는 발바닥을 눌러서 비교해 보면 황달 여부를 어느정도 가늠할수 있습니다.
황달은 거의 모든 아기가 생기고 대부분 저절로 좋아져서 안심하기도 하는데 간혹 수치가 너무 높으면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란 높아진 빌리루빈 수치가 뇌를 통과해서 뇌안에 침착해서 뇌조직을 파괴시키기도 하고 머리내의 청신경 경로를 망가뜨려 결국 아기가 난청, 귀머거리가 되거나 뇌성마비가 될수도 있습니다. 다행스러운것은 요즘은 진단과 치료가 발달해서 이런 중증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는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방심하면 안됩니다. 


치료는 주로 광선치료라고 해서 아기옷을 모두 벗기고 인큐베이터 내에서 눈을 가리고 환한 형광등 같은 불빛을 비추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체내 빌리루빈이 불빛을 받으면 소변으로 배설될수 있게 구조가 조금 변경되어 소변으로 빌리루빈이 나가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큰 부작용이 없고 효과도 탁월해서 가장 많이 쓰이는 치료방법입니다. 집에서 쓰는 형광등하고는 빛의 파장이 달라서 집의 형광등으로는 절대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그외 수치가 아주 높아져서 합병증이 우려될때는 교환수혈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아기의 혈액을 빌리루빈이 낮은 혈액으로 바꿔주는 치료 방법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부작용도 있어서 위험한 시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아기가 뇌성마비나 귀머거리가 되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실시합니다. 그외 먹는 약도 있으나 효과가 불분명합니다. 


<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꼭 알아두세요.>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