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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들을 위한 모유 저장과 관리 방법
기사 개요 : 젖을 짜는 장소 문제에서 근무 시간 틈틈이 짬을 내는 일, 보관과 이동에 이르기까지 직장맘들의 모유수유는 눈물겹도록 힘겨운 고난의 연속이다. 모유는 짜는 것 못지않게 안전하게 보관하고 먹이는 것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아기에게 좋은 젖을 오래도록 먹일 수 있다.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을 위해 모유 보관법, 해동법 등 모유 저장과 관리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1. 젖을 짜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1) 직장에서 유축을 할 수 있는 편안한 장소와 시간
2) 유축기 혹은 깨끗한 손
3) 모유 백, 아이스박스, 유성펜

직장에 나가기 2주 전......
직장에 복귀하기 전 직장에서 젖을 짤 공간과 시간을 미리 정해둔다. 남이 들어올까 봐 불안한 장소는 적합하지 않다. 모유수유에 방해 받을 수 있다.  

직장 복귀 2주전부터 아기에게 수저나 컵으로 먹이는 연습을 한다. (->젖병을 사용하면 유두 혼동이 와서 젖을 거부하게 되므로 젖병대신 다른 기구-수저, 컵, 안약병, 수유용 주사기 등으로 먹는 방법을 연습시켜 두어야 한다.)
출근 며칠전 부터는 직장에서 젖을 짤 시간에 젖을 짜고 출근할 시간 직전과 퇴근 시간에 맞추어 젖을 먹이는 연습을 해보아야 한다. 근무시간이 긴 경우  적어도 3시간 간격으로 젖을 짤 계획을 세우고 4시간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직장에 나가기 직전에 수유하고 돌아와서 바로 젖을 물린다. 밤 동안에도 아기가 원하면 직접 젖을 물리도록하면 젖 양이 줄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젖을 짤 때에는........ 
유축 전 비누와 물로 손을 먼저 깨끗이 씻는다.
모유를 짜기 전에 유방을 유두 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거나 뜨거운 타월을 수분간 덮어서 모유의 흐름을 돕는다. 
짜는 동안 젖의 사출반사를 자극하기 위해 계속 마사지를 한다. 
일반적으로 모유를 짤 때에는 하루에 6~7회 정도 짜고 한번에 15~20분 정도 짠다. 일단 숙달되면 횟수와 시간은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엄마가 가장 익숙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함
 
손으로 짜기
자연적이며 일단 익히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엄마가 앉은 자세에서 앞으로 상체를 약간 기울이고 손으로 유방을 받친다. 
엄지손가락을 유두 윗부분에, 둘째와 셋째 손가락을 유두 아래 부분(유두에서 약 2~3cm 떨어진) 에 놓도록 하고(6시와 12시 방향) 등쪽을 향해 누른다. 이렇게 유륜을 압받하면 유륜 밑에 있던 모유가 젖꼭지를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압박하기 시작한 지 수분이 지나면 모유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방울방울 나오다가 모유가 흐르기 시작하면 뿜어 나오게 된다. 손가락을 눌렀다 떼었다를 반복한다. 
모유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손가락을 유륜의 다른 부위로 옮겨서 꼭 같은 압박을 가한다. 젖꼭지만 잡고 짜지 않도록 하고 또 유방을 손가락이나 주먹으로 쥐어 짜지 않도록 한다. 
 
유축기로 짜기   
유축기의 종류에는 수동식, 건전지식, 전기식이 있고 단측과 양측 유축기가 있다. 먼저 손을 씻고 소독된 유축기를 사용하여 유축한다. 유축기의 압력을 너무 높게 하면 유두에 상처를 주기 때문에 적당하게 유지해 주고 유축기를 사용하여도 젖이 잘 나오지 않는 다면 모유 사출반사를 유도하기 위해 유방 마사지를 먼저 해 준다. 


2. 보관 용기는 어떤 것이 적당한가?
멸균 처리되고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보관한다.
냉동시킬 때 가장 좋은 것이 유리용기이나 딱딱하고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도 좋다.
모유백은 용량도 작고 씻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단 모유백을 사용시 얼리면 부피가 늘어나므로 용기의 2/3정도만 담아서 공기를 빼고 약간의 공간을 두고 입구를 봉한다. 
유축을 한 후에는 반드시 모유백이나 보관용기에 날짜를 기록하고, 모유백의 경우 뚜껑이 있는 플라스틱 통안에 밀봉된 모유백을 세워 보관하면 모유백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모유를 담은 용기는 냉동고의 가장 안쪽으로 넣고 가능하면 오래된 것을 앞으로 내어 먼저 수유할 수 있도록 한다. 


3. 한 번에 짜서 보관하는 젖의 양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보관 용기의 2/3정도를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번 냉동해 두었던 모유를 녹이면 24시간 정도까지 냉장보관이 가능하긴 하지만 보관용기 1~2개에 한 번 먹을 양을 보관하는 것이 편리하다. 참고로 보통 시중에 나와 있는 모유백의 용량은 150~200ml 정도이므로 보통 200내외를 먹는 아가라면 110~120ml 정도를 넣어 2개에 나누어 보관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아기가 성장하면서 먹는 양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아가의 예상되는 수유량에 맞추어 적당히 나누어 보관하면 어렵게 짠 모유를 허실하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다. 


4. 젖을 짤 때 항상 양쪽을 동시에 짜야 할까?
가능하면 양쪽 젖을 동시에 짜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젖양도 많아진다.


5. 직장에서 짜낸 젖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아이스박스의 온도를 15정도라고 가정할 때 약 24시간 보관 가능하다. 따라서 출근할 때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출근해서 유축을 하여 아이스박스에 넣어 이동하고, 퇴근 후 3일내에 먹일 예정이면 냉장고에, 그 이후에 먹일 예정이면 냉동고에 넣도록 한다. 
직장에 냉장고가 있다면 양해를 구하고 유축 후 냉장고에 넣었다가 아이스박스로 운반하여 집에서 보관할 수도 있다.


6. 실온 보관한 젖은 아기에게 언제까지 먹일 수 있나?


7. 냉동 보관한 젖은 아기에게 언제까지 먹일 수 있나?
실내온도(25도) : 4~6시간 보관가능
실내온도(19~22도):10시간 보관가능
아이스박스(15도): 24시간 보관가능
냉장보관(0~4도): 8일 보관가능, 자주 여닫는 냉장실의 경우 3일 안 넘는 것이 좋다
냉동보관(냉장실과 냉동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은 경우) :2주일
냉동보관(분리되어 있는 경우):3~4개월
냉동보관(-19도를 유지할 수 있는 냉장고): 6개월

8. 냉장 혹은 냉동 보관했던 젖을 아기에게 먹일 때는 어떤 방법이 좋은가?
밤에는 직접 수유를 하고 낮에는 짜놓은 젖을 먹는 것이 좋다.
완전모유수유(완모수)를 원한다면 낮에 젖병을 사용하지 말고 짜놓은 우유를 중탕하여 데운 후 작은 소주잔 크기의 컵에 입가에서부터 흘려 넣어 준다. 아기를 가까이 약간 바로 세워 안고서 컵을 아기의 입에 댄다. 한 번에 아주 적은 양을 천천히 붓는다. 아기가 삼킬 수 있는 시간을 준다. 한  모금씩 주고 삼키는 사이에 아기가 쉬도록 한다. 
냉동젖을 녹일 때에는....
용기 밑에 찬물을 흐르게 하다가 따뜻한 물로 서서히 바꾸어 주어 실내온도와 비슷해질 때까지 녹인다. 수유 전날 냉장실에 넣어 두면 녹는데 약 12시간 정도 걸린다.  
젖을 데울 때에는......
짜놓은 젖을 데울 때에는 55도 정도의 물에 중탕을 한다.

전자레인지에 젖을 데우는 경우 영양소와 면역성분이 파괴될 수 있고, 한쪽은 차갑고 한쪽은 뜨겁게 되어 골고루 데워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대로 수유 시 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고 따뜻한 물로 중탕하는 것이 가장 좋다. 

모유를 보관하게 되면 크림층이 분리되게 되는데 변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것이므로 수유하기 전 조심스럽게 살짝 흔들어주면 된다. 냉동 보관된 모유는 노르스름한 빛깔을 띠기도 하는데 냄새나 맛이 이상하지 않으면 괜찮다.
해동 후 젖에서 비누냄새나 기름 쩔은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주로 자동 성에 제거 냉장고에 의한 지방의 변화로 인한 것이며 몸에 해롭지는 않다. 그러나 쩔은 냄새가 나면 아기가 먹지 않으므로 처음 얼릴 때 테스트용으로 한 묶음을 두어 1주 후에 녹여보아 냄새가 나는지 확인한다. 쩔은 냄새가 난다면 냉동 전에 중탕하여 리파아제를 불활성화시켜 예방할 수 있다. 
 

이 밖에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내용을 추가로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직접 빨리는 횟수가 줄고 스트레스도 받게 되고, 식사도 불규칙해 질 수 있으며, 퇴근 후 육아와 직장생활을 동시에 해내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도 많이 피곤해 지므로 수유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젖분비를 돕기 위해서는 균형된 식사, 충분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므로 아기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영양보충을 하도록 하며, 친숙한 환경, 편안한 자세, 젖을 짜면서 아기사진을 보는 등으로 젖분비를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젖짜기 전에 할 수 있다면 따뜻한 물수건으로 유방을 마사지하면 더욱 좋겠지요.

무엇보다도 완모를 해내야 겠다는 엄마와 엄마대신 육아를 도와주시는 양육자의 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육아를 도와주시는 분에게 모유수유의 장점과 방법등을 알려드리고, 조금 번거러울 수는 있으니 보관된 젖을 먹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고 좋은 점이 많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