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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소아 비만
소아 비만은 보통 유아기에서 사춘기까지의 비만을 말합니다. 최근 들어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소아 비만증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비만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비만은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소아에서 비만을 판정하는 정확한 기준은 아직 확립되어 있지 않지만 흔히 사용하는 비만도나 체질량지수를 통해 비만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비만도로 보았을 때 20% 미만은 정상이며, 체중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에는 같은 연령, 같은 성, 같은 신장의 소아의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갈 때 비만증이라고 하는데, 20% ∼30% 미만은 경도 비만, 30% ∼ 50% 미만은 중등도 비만, 50% 이상은 고도 비만이라고 합니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20-25를 정상, 25-30은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으로 판정합니다.


우리 아이가 비만한 원인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소아비만의 원인 중 특정한 질병에 의한 증후성 비만은 1%미만에 불과하고, 특별한 병 없이 식품의 과다섭취와 활동량의 부족, 잘못된 식습관, 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비만해지는 단순성비만이 대부분입니다. 최근에는 달라진 식습관, 생활습관 인해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비만이 가중되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 음식 과다 섭취
♣ 운동 부족
♣ 유전적 요인 
비만의 가계에 비만아가 많은 것은 확실하지만 반드시 유전이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비만하게 되기 쉬운 소질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입니다. 

♣ 환경적 요인 
도시에 흔하며, 비활동적인 가족 성향, TV 시청, 비디오 게임, 인터넷 등과 연관이 있습니다. 
 
부모가 많이 움직이고 활동적인 아이들은 마른 편입니다. 또한 어린이가 한 명인 가족에게서 가장 높고 가족의 크기가 커질수록 비만발생률은 감소한다고 합니다. 부모의 과보호와 무관심도 요인이 되는데 과보호 어린이는 과식하기 쉽고 무관심 어린이는 라면이나 냉동식품 등을 많이 먹습니다. 


소아비만의 신체적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같은 나이의 정상아보다 체중과 키가 더 크고, 골연령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 사춘기는 일찍 나타날 수도 있고 조기에 성장판이 폐쇄되어 결과적으로 천천히 성숙되는 아이들보다 최종 키가 작을 수 있습니다. 

§ 사춘기 여자아이는 둔부, 남자아이는 몸통에 지방이 쌓입니다. 그 양이 많아지면 팔, 다리에 축적되고 심하면 배도 튀어나옵니다. 

§ 유선 부분의 지방축적으로 남아에게서 유방이 커져 있습니다. 

§ 남아의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흔히 보통 크기이고 음경도 살 속에 파묻혀 있지만 실제 크기는 정상입니다. 

§ 여자의 성기는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초경은 늦어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질 수 있습니다. 

§ 배나 허벅지의 피부에 백색 또는 자색의 줄무늬(살 트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사지는 상박과 대퇴부의 비만이 흔하고 손은 상대적으로 작고 가늘며 외반슬이 흔합니다. 


비만이 왜 문제인가요? 
♣ 건강상의 문제 
§ 소아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시기의 비만의 80∼85%가 성인비만으로 이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출혈 등의 성인병이 조기에 나타날 뿐 아니라 심하면 어릴 때부터 이러한 성인병의 합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 또한 비만은 심장에도 부담을 주게 되고 편도비대증으로 기도가 살에 눌려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신체발육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비만아들은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무릎관절이나 척추 등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비만으로 인해 폐활량이 감소되어 산소 부족증으로 두통에 시달리고 밤에는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낮에는 항상 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자주 화농이 생기고 피부색깔도 변하며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모든 종류의 호흡기계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 정신 사회적인 문제 
§ 초등학교에 들어가 집단생활을 하게 되면서부터 비만아는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 적응하고 있어 보이는 아동에게서조차도 자세히 조사해보면 감정적 문제들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비만아는 가정에서도 과보호하는 경향이 강해 자발성·적극성이 부족하게 되고 내향적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또한 신체적 열등감, 정서적 불안정으로 인해 학업에 열중하지 못해 성적이 부진해지기도 합니다. 

§ 비만은 반드시 낮은 자존감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부모나 교사, 친구들이 그들의 체중에 과도한 관심을 보인다면 아동 스스로가 부적절함을 느끼고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며 그들의 눈을 의식하여 자신의 체중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6∼9세의 아동들은 비만을 "게으르고 무기력하다"라고 여기며 7세 이전에도 벌써 사회의 매력의 관점(날씬함)을 인지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체중과 외모의 지속적인 관심은 거식증이나 폭식증과 같은 식이장애로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비만은 조기발견, 조기치료, 그리고 예방대책의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만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아이를 위해 가족이 함께 도와 주세요
1. 아이와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계획하며,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합니다.
2. 간식류는 감자나 고구마 등 섬유소가 많은 것을 위주로 하고, 스낵류는 절대 금합니다.
3. 아이에게 배부르면 남기라고 가르치고, 끼니를 거르지 않게 합니다.
4. 최소한 15분 이상 천천히 음식을 먹는 습관을 기릅니다.
5. 육류보다는 생선을 많이 먹습니다. 
6.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 쇼핑할 때 외식하지 않습니다.
7.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많이 먹고 아이 앞에서 밤참을 먹지 않습니다.
8. 아이가 음식을 요구할 때 정말 배고픈 상태인지 확인합니다.
9.  대부분의 탄산음료, 주스에는 너무 많은 당분이 들어 있으므로 냉장고에 음료수를 물 이외는 준비해놓지 않습니다.

♣ 운동요법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조절에 필수적입니다. 더욱이 비만은 단기적인 감량은 쉬워도 장기적인 재발이 문제가 되는데 운동은 장기적인 체중조절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소아비만 치료에 운동이 특히 중요한 것은 신체발육과 성장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열량제한을 할 수 없으므로 운동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에어로빅, 탁구, 배드민턴, 수영, 조깅, 줄넘기, 등산, 농구 등의 유산소 운동과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체지방 감량을 위한 운동은 1주 최소 4회 이상 1회에 30 - 6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일상생활에 일어나는 활동들을 이용해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고 이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걸어가기, 승강기대신 계단 오르기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자주 밖으로 데리고 나가 산책을 시킨다거나 다른 아이들과 실외에서 뛰어 놀게 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TV와 비디오시청시간, 컴퓨터 게임시간을 하루 한두 시간으로 제한하고 심부름을 시키고 가사를 돕도록 하는 등 신체를 부지런히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 약물치료
비만 치료를 위해 식사 조절, 운동 등의 치료를 하고도 3-6개월 후에도 기존 체중의 10%도 감소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는 비 약물 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으며 생활 습관 교정을 시행하면서 보조적으로 시행하여야 합니다. 

비만 치료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체중 감량에 있지만 5~10% 정도의 중등도 체중 감량으로도 대사적 호전, 동반 질환의 개선, 체력 증진, 올바른 신체상의 정립, 자긍심의 고취, 심리적인 만족감, 일상생활 및 기능 상태의 호전, 삶의 질 개선 등의 이득을 얻을 수 있으므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