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황사나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을 감기로 오인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봄철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원인 중의 하나인 황사는 중국에서 날아온 먼지에 산업화에 따른 여러 공해물질들이 포함되어 있고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만들고 이런 물질들이 눈이나 코, 폐를 자극하여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봄철 알레르기를 악화시키는 원인 두번째로는 꽃가루를 들 수 있습니다. 봄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는 주로 풍매화의 꽂가루로서 오리나무, 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단풍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일본삼나무 등이 있는데 바람이 불 때 풍매화의 꽃에서 공중으로 날린 꽃가루가 코와 기관지로 들어와서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요즘 버드나무, 사시나무나 플라타너스 종자에 씨의 털이 붙어 날아다니다 코나 눈에 들어가기도 하는데 이 씨의 털은 꽃가루가 아니며,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봄철에 많은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이 있습니다. 결막염의 경우 눈이 매우 가렵고 충혈되며 심한 경우에는 결막 부종이 생기게 되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에는 재채기와 코의 가려움증, 맑은 콧물, 코막힘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천식이 있는 경우에는 기침, 가래, 천명, 호흡곤란 등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모든 알레르기 환자가 꽃가루나 황사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므로 병력 청취,피부반응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유발 요인을 알아 보는 것이 치료에 중요합니다. 일단 유발 요인으로 꽃가루가 의심된다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는 회피요법입니다. 의심되는 꽃이 피는 계절, 황사에는 되도록이면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잘 닫아 꽃가루가 외부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외출시에는 안경이나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고,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외출했다 집에 들어올때는 먼지와 꽃가루를 털고 들어오도록 하고 눈, 코, 입을 깨끗한 물로 씻도록 합니다. 창문을 닫아 놓기 때문에 오히려 실내 환경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자주 물걸레질과 청소를 하고 공기청정기를 써 볼 수 있습니다. 그외 증상을 줄이기 위해 약물 요법을 병행하며, 회피요법이나 대증요법으로 치료가 안되는 경우에는 원인항원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면역 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