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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평생주치의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신경과 김병건 교수
2015.07.01

환자와의 모든 순간을 소중히 하는 당신이 진정한 ‘명의’

  

일반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통증이기 때문에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질환 두통. 하지만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병에다가 잘못하면 뇌혈관 이상에 대한 신호임을 파악하지 못해 큰 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을지병원에는 두통, 어지럼증, 치매 분야에서 20여 년간 환자와의 두터운 신뢰와 유대감인 라뽀(rapport)를 형성하고 있는 김병건 교수가 있다.

  

최근 을지병원 신경과 김병건 교수는 EBS ‘명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두통과 어지럼증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줘 지금까지도 김 교수를 찾는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신경과는 김병건 교수가 선택한 분야인 두통, 어지럼증 뿐만 아니라 뇌졸중, 뇌경색, 간질 등 매우 다양한 질환을 다루고 있다. “생활 밀착형 질환, 일반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흔한 질환이어서 선택했습니다. 쉽게 넘기는 이런 질환들의 치료야 말로 의외로 삶의 질을 많이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이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다.

 

[두통은 완치가 아닌 조절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

“전에 없던 두통이 생기거나, 수일에서 수주정도 두통이 심해질 때,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구역구토가 동반되고, 말이 어둔해지는 등 신경학적인 증상이 나타나면 꼭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제게 오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 조절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기 때문에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합니다.” 특히 성인이라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통을 호소한다. 많은 사람들이 뇌리에는 두통에 대한 광고가 자연스럽게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시각이나 언어장애 등 다른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는 편두통이나 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하는 긴장형 두통 등 전문의와의 상담으로 다양한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특히 김 교수는 문진의 개념을 넘어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하는 자세로 진료를 하고 있는데, 숨기고 싶은 자신의 고통을 선뜻 방송에서 보여준 환자를 보면서 그동안 서로가 쌓은 신뢰의 높이를 엿볼 수 있었다. 

 

[EBS ‘명의‘에 선정,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 찾아]

무언가 감동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려는 심보에 기억에 남는 환자를 물으니 돌아오는 답은 걱정되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방송이 나간 후 수년간 소화 장애를 앓고 새벽 5시에 전주를 출발한 환자가 찾아와 당황했습니다. 방송에서 편두통이 구역, 구토를 흔히 동반한다는 것을 보고 혼자 추정한 환자입니다.”라며 환자들이 같은 증상만으로 질병에 대해 오해한다며 걱정한다. “일반인들의 눈높이에서 질환을 이해시키는 것이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올 가을부터 시작할 대한두통학회 주관의 전국순회 강연에 사용할 슬라이드를 일반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고 한다.

  

[환자 뿐 아니라 의사들에 대한 교육프로그램도 만들 것]

두통은 평생 누구나 한번은 경험하고 우리나라의 수십만 명이 만성매일두통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 이후 전국 각지의 많은 사람들이 내원하는 것을 보면 두통으로 고생하며 잘 치료받지 못해 너무 안타깝다고 한다. “향후에 학회나 언론을 통해서 대중에게 두통에 대한 바른 내용이 많이 나갔으면 합니다. 일반 의사들도 잘 진료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만들 것입니다.”라고 한다. 잠시 이야기를 나눠보면 김병건 교수에게는 ‘환자’가 우선이다. 그것도 오해로 잘못 찾아온 환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 먼 지역에서 온 환자 등 ‘힘들고 지친 환자’들을 먼저 생각한다. 꼭 자신의 손길이 아니라도 진정 환자가 큰 불편함 없이 치유가 되어 삶의 질을 높였으면 하는 그의 바람이 ‘명의’가 된 이유인 것 같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