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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소아 변비, 어떻게 해야하나요?

3세된 여자 아이입니다. 변비가 심하여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복용하였으나 차도가 없습니다. 일주일에 1-2번 변을 보는데 변이 돌덩어리처럼 단단하고 피가 자주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소아의 기능성 변비는 모유에서 분유로 바꿀 때, 이유식을 시작할 때, 생우유를 먹기 시작할 때,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할 때, 학교에 다니기 시작할 때, 스트레스가 많을 때에 잘 발생합니다. 돌이 지난 후 생우유를 많이 먹어서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여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필요할 때 화장실에 가지 못하거나 불편한 학교 화장실 때문에 참아서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음식, 환경의 변화, 열성 질환 등으로 먹는 양이 줄어들어 생긴 급성 변비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만성 변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배변 시 통증과 두려움 때문에 대변을 참게 되어 대변 덩어리가 점점 더 커지고 수분이 흡수되어 딱딱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소아의 변비는 대부분 기능성 변비이고 기질적 질환은 적지만, 태변이 24시간 후에 나온 경우, 신생아에 생긴 변비, 복부 팽만, 구토, 체중이 늘지 않는 경우는 선천 거대결장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기질적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변비의 치료는 교육, 약물치료, 식이조절, 행동 조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는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단계에서는 약물이나 관장으로 정체 대변을 제거하고, 1단계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치료가 성공할 수 있습니다. 2단계에서는 대변이 차는 것을 막기 위해 변을 묽게 하는 하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합니다. 성공적으로 변비가 치료되면, 변이 새나오는 유분증은 며칠 만에 없어집니다. 6개월 이하의 영아기에는 사과, 복숭아 주스가 도움이 됩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는 식습관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배변 습관을 익혀야 하는데, 식사 후에 화장실에서 3~5분간 앉아 있도록 하고 힘을 잘 쓸 수 있도록 발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변을 보았을 때 상을 주거나 달력에 스티커를 붙이고, 배변하려고 노력했을 때도 상을 주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3단계는 약물을 끊는 것으로 규칙적인 배변이 유지되면, 하제를 점차적으로 줄입니다. 동시에 곡물, 과일, 야채 등 섬유질의 섭취를 늘려야 합니다. 대부분의 치료 실패는 부적절한 약물치료와 약물을 너무 빨리 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 및 검사를 통하여 아이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담당자 : 소아청소년과 서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