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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폐암
폐암은 최근 세계적으로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암으로 추세이며 우리나라 성인에서 두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입니다. 

1. 폐암의 원인 
폐암은 여러 가지 원인들이 병합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 흡연
흡연은 폐의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폐암의 80%이상에서 흡연이 원인으로 생각되어지며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일수록, 흡연을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하겠습니다.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약 4.5배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20세 이하에서 담배를 시작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6배나 높아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흡연은 흡연자 본인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어(간접흡연) 미국에서는 간접흡연에 의한 비흡연자의 사망이 연간 300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흡연은 일단 사작하면 금연을 해도 5년까지는 암발생의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요합니다. 

2) 기타 
폐암 환자중 10-20%는 흡연과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대기오염이나 방사성물질, 석면 등과의 관련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석면은 흡연과 함께 노출될 때 폐암에 걸릴 확률을 50-90배 정도 증가시키며 폐암뿐 아니라 중피종이란 치료가 어려운 암종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외 라돈(radon)이나 반복적인 염증(결핵 등), 마리화나, 규폐증, 대기오염 등도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현재 발암을 억제하는 유전자 및 약물, 식품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일반적으로 이용될 정도의 성과를 올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 폐암의 임상 양상
폐암 환자의 약 ¼에서는 뚜렷한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됩니다. 폐암의 비특이적인 증상은 체중감소, 식욕부진, 허약감, 권태, 피로 등이며 특이증상은 종양의 위치, 주위 조직으로의 전파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호르몬 증상 여부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종양이 중심부에 있을 때에는 기침, 객담, 객혈, 가슴부위통증,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고, 주위 흉곽으로의 전파에 의해서 성대마비에 의한 쉰 목소리, 연하곤란, 안면 상지부종, 흉막 삼출액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흉벽을 침범하거나 흉수가 고이면 흉통이 발생하고 그 밖에 어깨의 통증 등도 드물게 나타납니다. 흉곽외 전이 증상으로 뇌전이에 의한 두통 및 신경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골전이에 의한 골 통증 및 병적 골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폐암중 소세포폐암은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호르몬분비에 따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즉, 부신피질자극호르몬에 의해 신체중심부의 비만, 둥근 얼굴, 피부색이 검어지는 현상, 혈압의 상승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항이뇨호르몬의 생성에 의해 전해질불균형이 생겨 식욕부진과 같은 소화기증상 및 의식장애와 같은 신경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혈중 칼슘 함유량이 높아져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등의 소화기증상과 다뇨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폐암의 종류
폐암은 일반적으로 네가지 조직형으로 나누지만 치료방법에 따라 크게 1)비소세포폐암(75%)과 2)소세포폐암(25%)의 두가지 형으로 나눕니다. 비소세포폐암은 1)편평상피암 2)선암 3)대세포암 등의 조직형으로 분류되는데 치료에 있어서는 동일하지만 발생율과 나타나는 증상 및 예후에 있어서는 조금씩의 차이가 있습니다. 

1) 편평상피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으며 주로 흡연과 연관성이 있고 주로 폐의 중심부에 잘 발생하는 암입니다. 

2) 선암
주로 말초에 발생하는 암으로 흉부사진에서 발견이 쉽습니다. 임상양상이 매우 다양하여 진행이 빠른 것에서부터 느린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어 예후의 예측이 까다롭습니다.

3) 대세포암
일반적으로 증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진단시 이미 암이 많이 커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소세포암
증식이 빠르고 다른 장기(뇌, 림프절, 간, 부신, 뼈)로의 전이가 많은 암입니다. 다른 조직형과는 달리 항암제와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지만 재발 또한 잘되는 암입니다. 약 80% 이상의 환자에서 암세포에 의해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어 호르몬에 의한 증상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4. 폐암의 진단 
1) 폐암의 검진
우리나라에서는 의료보험에 의한 폐암의 검진을 2년에 한번씩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 폐암 환자의 10%미만에서 검진에 의해 폐암이 발견되지만 그 대부분은 조기발견이므로 검진의 의의가 있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40세이상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고 흡연이나 가족력 등 고위험군에서는 35세이상부터 주기적 검진을 권하고 있습니다. 

2) 폐암의 진단방법 
폐암의 진단방법으로는 1)방사선학적 검사(흉부x선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와 2)암세포를 확인하는 검사(객담세포검사, 기관지경검사, 침흡인생검) 그리고 3)전이여부를 알기 위한 검사(복부 초음파, 골스캔, 뇌컴퓨터촬영)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흉부-X선검사와 객담세포검사입니다. 폐의 말초에 생기는 암은 흉부-X선검사로 쉽게 진단이 되지만 폐의 중심부에 다시말해 폐의 입구에 생기는 암은 X선검사에서 놓치기 쉽고 객담세포진검사로 진단이 되기도 합니다. 
임상증상이나 흉부-X선검사 및 객담세포검사에서 암이 의심이 되면 좀더 정밀한 검사가 요합니다. 기관지경검사를 통해 암조직을 얻어야 하며 기관지경으로 조직을 얻을 수 없거나 조직이 부족할 때 방사선 투시하에서 국소마취후 병소에 직접 바늘을 찔러 조직을 얻거나 흉수 및 말초 임파절이 있는 경우 늑막의 조직검사나 임파절 조직검사로 조직을 얻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도 암조직을 얻을 수 없는 경우에는 흉부외과에서 종격내시경 검사나 흉강경검사 및 개흉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5. 폐암의 병기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에서 병기를 나누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치료방침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1) 비소세포폐암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원칙은 수술과 항암제, 방사선치료이며 이를 기본으로 암세포가 퍼진 정도에 따라 병기의 진행을 잠복암, 0, 1, 2, 3, 4기로 분류합니다. 

① 잠복암 : 객담검사에서 암세포가 발견되었지만 원발병소가 보이지 않는 단계로 매우 조기단계입니다. 
② 0기 : 기관지를 덮는 세포층 일부에만 암이 발견되는 조기단계입니다. 
③ 1기 : 암이 원발병소에만 있으며 임파절전이가 없는 단계입니다. 
④ 2기 : 암이 원발병소와 같은 쪽 폐문임파절에 있는 단계입니다. 
⑤ 3A기 : 암이 원발병소와 흉벽전이 및 종격동임파절 등에 있는 단계입니다. 
⑥ 3B기 : 암이 원발병소와 종격동 및 반대쪽 족경동임파절, 그리고 쇄골하임파절에 있는 단계입니다. 
⑦ 4기 : 암이 다른 장기(폐의 다른 부위, 뇌, 간, 뼈, 부신)로 전이된 단계입니다. 

2) 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의 치료원칙은 항암제와 방사선치료입니다. 따라서 방사선치료가 가능한지 여부에 따라 병기를 제한기와 원겨전이기(확장기)로 나누고 있습니다. 

① 제한기 : 암이 한쪽 폐와 근처 임파절에 생기는 단계입니다. 이때는 방사선치료가 가능합니다. 
② 원격전이기(확장기) : 제한기를 넘어선 단계입니다. 원칙적으로 방사선치료의 의미가 없습니다. 

6. 폐암의 치료 및 부작용
암의 병기와 암의 종류, 환자의 병력 및 타장기의 기능 등 전신적인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을 선택합니다. 크게 3가지 방법으로 1)수술 2)방사선치료 3)항암제치료가 있습니다. 

1) 수술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이지만, 실제로 전체 폐암 환자의 약 25% 정도에서만 가능한 방법입니다. 여러 가지 수술방법중 의사의 판단하에 수술법이 선택되며 3A기 이하의 비소세포폐암에서만 시행가능하지만 심장 및 그밖의 다른 장기의 기능이 잘 유지되어있는 경우에만 시행될 수 있습니다. 소세포폐암에서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부작용으로 미세 전이를 놓칠 수 있고 수술의 합병증(폐합병증, 심장합병증, 수술부위감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방사선요법
비소세포폐암에서 수술 후 생존률을 높이는 보조요법으로서의 역할이 크며, 최근 수술전후 함께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3A기이하나 흉수가 없는 3B기 비소세포폐암과 제한기의 소세포폐암에서 시행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하루에 한 번, 짧은 시간동안 일주일에 5번 방사선조사를 시행하며 5주 내지 6주 정도의 치료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한편 폐에 대한 방사선요법의 적응이 되지는 않지만 뇌전이가 의심되어 치료목적으로, 혹은 뇌전이를 예방할 목적으로 실시되기도 하며 통증이 있거나 뼈전이(척추전이)가 있을 때에도 시행됩니다. 
부작용으로 피부염, 탈모, 심신피로 및 식도염과 전신의 근육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항암제치료
수술 및 방사선요법이 국소치료인데 비해 항암제치료는 전신치료입니다. 즉 전신으로 암이 퍼진 경우에도 가능한 치료방법입니다. 3A기 이하의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와 함께 보조적인 치료방법으로 항암제치료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는 항암제의 효과가 아직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3B기와 4기 비소세포폐암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하며 때로 방사선요법을 시행할 수는 있지만 대다수 국소치료가 불가능하기에 전신적으로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항암제치료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콘텐츠 담당자 : 혈액종양내과 공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