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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FAQ

간암
1. 간암(간세포)
간암에는 1)간세포암 2)담관세포암 3)간모세포종 4)미분화암 5)카르시노이드종양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암이 있으나 성인 간암의 90%이상은 간세포암입니다(이하 간암은 모두 간세포암을 가리킵니다). 우리나라에서 간암은 3번째로 많은 암이지만 암에 의한 사망자수에서는 1위입니다. 대부분 40-60세 사이에 발병하게 되며 남자에서 여자보다 4배정도 더 빈번히 발병합니다. 

2. 간세포암의 원인
1) 간염바이러스
간암의 원인들이 몇가지 밝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이 간염바이러스감염에 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간암환자의 약 65%에서 B형 간염을, 약 15%에서 C형 간염을 가지고 있어 전체 간암환자의 약 80%이상에서 B형이나 C형의 간염바이러스감염이 있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암을 알기 위해서는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이 우선 선행되어야겠습니다. 여러 가지 간염바이러스(A, B, C, D, E, F, G형)중 간암과 관계되는 것은 B와 C형입니다. 그러므로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간암의 고위험군으로 주기적인 간기능검사와 초음파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간암고위험군인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통계가 있으므로 금주가 필요합니다. 

2) 기타 
간암과 관련된 조건으로는 알코올섭취에 의한 간경화나 대사장애에 의한 몇몇 질환이 있습니다. 

3. 증상
보통 간암환자는 간염이나 간경변을 함께 가지고 있어 간암의 증상은 간염이나 간경변 등에 의한 간기능장애의 증상이 대부분입니다. 간염이나 간경변의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피로 권태감,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과 황달, 토혈 및 복통 등이 있습니다. 심와부종괴가 만져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간암의 파열로 갑작스런 복통 및 어지러움과 실신 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4. 진단 
간암의 진단은 혈액검사와 방사선학적 검사 및 조직검사로 이루어집니다. 

1) 혈액검사
혈액검사는 간기능검사와 종양표지자검사가 있습니다. 
간기능검사는 간암이외의 간질환에서도 이상을 보일 수 있는데 간염이나 간경화를 동시에 가지는 간암의 경우에 간기능의 손상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침이 되어 향후 치료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현재 간암이 없더라도 간염이나 간경화환자에서의 간암으로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종양표지자검사는 혈중의 알파태아단백질(αFP)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αFP은 간암에서 만들어지는 물질로 정상적으로 태아때 신체내에서 만들어지지만 태어나면서 곧 감소되기 시작하여 어른에서는 매우 낮은 수치로 측정됩니다. 간암이 발생하면 알파태아단백질의 수치가 상승하며 치료에 의해 암의 크기가 줄어들면 그 수치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간암의 치료후 알파태아단백질이 상승한다면 다시 암이 재발되었음을 시사하므로 이 종양표지자는 암의 진단과 치료판정 및 재발 유무를 진단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간암에서 종양표지자가 반드시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간암이 아닌 다른 간질환 즉 간염이나 간경화에서도 종양표지자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 알파태아단백질만으로 간암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2) 방사선학적 검사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 및 혈관조영술을 통해 간암을 진단하는 것입니다. 즉 간암의 선별검사에도 αFP과 초음파검사가 일반적으로 이용되며 선별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을 경우 spiral CT와 혈관조영술을 통하여 간암의 진단과 치료를 하게 됩니다. 

3) 조직검사
일반적으로 암의 진단은 조직학적 검사를 통하여 이루어지지만 간암의 경우는 조직검사에 의한 부작용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알파태아단백질검사와 방사선학적검사만으로 진단을 합니다. 그러나 간암의 특징적인 방사선학적 소견이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는 초음파유도하에 간암에 직접 바늘을 찔러 조직을 구하는 침생검을 시행해야 하며 여기서 얻은 조직으로 간암세포를 직접 관찰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직검사는 경우에 따라 시행할 수도 있고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4) 간암검사의 빈도
다른 여러 종류의 암과 마찬가지로 간암도 증상이 있어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대부분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간염바이러스감염이 없는 경우엔 1년에 한번 시행하는 건강검진으로 간기능검사가 이루어짐으로 따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간염바이러스감염이 있는 경우엔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간염바이러스감염이 있으나 간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간염보균자인 경우엔 1년에 한번, 간기능검사와 종양표지자검사, 그리고 간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며, 간염바이러스감염이 있으면서 간기능의 이상이 있는 만성간염환자나 간경화환자는 3 내지 6개월에 한번씩 간기능검사와 종양표지자검사, 그리고 간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5. 치료와 부작용
간암의 표준치료법은 1)간절제술(수술) 2)간동맥색전술 3)경피적에탄올주입요법 등이며 그외 4)항암제투여 5)방사선치료 등도 때에 따라 시행됩니다. 3가지 주치료법 사이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암의 진행정도와 간기능에 따라 선택되어집니다. 

1) 간절제술
간절제술은 암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간절제술은 장기생존의 기회가 가장 높아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복수나 황달 등이 없어야 하는 등 수술에 따르는 전신조건이 갖추어져야 하므로 적응대상에 제한이 있습니다.

2) 간동맥색전술
간으로 가는 혈관은 2가지인데, 정상간세포로 가는 혈관은 남겨두고 간암으로 가는 혈관을 막음으로 간암에 필요한 산소공급로를 차단하여 암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대퇴동맥으로 관을 삽입하여 항암제 및 젤라틴 스폰지를 넣는 방법으로 완치율이 10%정도로 높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심와부통증과 구역, 구토, 식욕저하 및 발열 등이 있으며 소화기궤양이나 당뇨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3) 경피적에탄올주입요법
초음파검사하에 암조직에 직접 에탄올을 주입하여 에탄올의 화학작용에 의해 암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시술이 비교적 간단하여 시술후 단기간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정확히 암조직에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초음파검사로 알아보기 어려운 암이나 혈관과 인접한 부위의 암에서는 시행이 어렵고 암의 크기가 3cm보다 작고 그 수가 3개이하인 경우에만 시행가능한 방법입니다. 부작용으로는 시술부위의 통증이나 발열 등이 있습니다.

6. 예후
5년 생존율은 간절제술후 약 50-60%, 경피적에탄올주입요법후 약 40-50%, 그리고 동맥색전술후 10%이하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7. 결론 
우리나라에서 간암은 대부분이 B, C형 간염바이러스와 연관되어 발생됩니다. 따라서 간염바이러스보균자나 활동성간염, 간경화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간암발생 여부에 대한 혈액학적, 방사선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가능한 조기에 간암을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콘텐츠 담당자 : 혈액종양내과 공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