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 HOME
  • 진료과
  • 이비인후과

진료과

이비인후과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이동

클리닉 안내

알레르기 클리닉
1.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맑은 콧물과 코막힘 및 재채기의 독특한 세가지 주증상과 눈을 포함한 코 주위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코질환으로서 기관지천식, 아토피성 혹은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같이 항원이라는 원인물질에 의해 유발됩니다. 소아에서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심한 경우에는 눈이 부시거나 눈물이 많이 흐르는 경우도 있으며,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을 유발하기도 하며 유전적 성향이 강한 질환입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
알레르기란 알레르기의 소인이 있는 사람에서 대부분의 사람에겐 무해한 물질에 대해 비정상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러한 원인이 되는 물질을 항원이라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알레르기 항원 중 가장 흔한 것은 집먼지진드기이며 이외에 나무, 잔디, 잡초에서 날리는 꽃가루, 곰팡이, 약물, 바퀴벌레, 음식물 등 많이 있으며 우리의 주식인 쌀밥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경로로 접하게 되는 특정 항원에 대해 특이한 면역반응이 원인이 되며 이러한 면역반응은 혈액 내의 Ig E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의 발현기간에 따라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있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한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꽃가루(화분)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곰팡이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 할지라도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과민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지방에서는 봄철에 포플라,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아카시아, 밤나무, 단풍나무, 오리나무, 제주도 귤밭의 방풍림으로 많이 심어진 삼나무 등의 수목 화분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이 될 소지가 있지만 항원성이 낮아서 실제 이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에는 김의털, 왕포아풀, 오리새, 호밀풀, 귀리, 잔디 등의 목초 화분이 주된 꽃가루이며, 가을철에는 쑥, 두드러기쑥, 돼지풀, 환삼 덩굴 등과 같은 잡초 화분이 공기 중에 많이 비산하는데 우리나라에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특정 알레르겐 외에 건조하거나 찬 공기, 담배연기, 먼지, 공해 물질 등에 대해서도 비특이적으로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외출이 잦은 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우리나라 알레르기 비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밖에 개나 고양이의 비듬이나 분비물,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흔한 원인이다.

정상인의 비내시경 소견/알레르기 비염환자의 비내시경 소견
3. 알레르기성 비염의 진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가족 병력, 진찰 소견과 함께 확진을 위한 적절한 알레르기 검사가 필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에 10회 이상의 돌발적으로 연속되는 재채기와 코막힘, 콧물의 분비, 코•눈•입천장의 가려움증 등이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들입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코 점막은 부어 있으며, 창백하거나 핑크빛을 띄고 물 같은 분비물로 덮여있는 경우가 많은 데 흔히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이 합병된 경우에는 분비물이 누렇고 끈적끈적하여 X-선 촬영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임상 검사로는 코 분비물 도말 검사, 혈액중 호산구 검사, 피부반응검사, 알레르겐 유발반응검사, 혈중 IgE항체 측정검사 등이 있으며, 이들 검사로서 원인 물질을 확인할 수 있고 알레르기의 정도 및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한 증상을 가지는 혈관 운동성 비염이나 호산구성 비알레르기 비염 등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코가 막히고 코에서 분비물이 나오면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부비동염은 코 주변에 위치한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있는 것으로 이들 부비동이 비강과 통해져 있기 때문에 염증의 산물인 고름이 코나 목구멍으로 배출되며 분비물이 보통 누런색을 띠고 X-선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 비염은 보통 코감기라고 불리는 것이며 바이러스가 원인균으로, 코막힘, 물 같은 콧물이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하지만 발열, 두통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동반되며 열흘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4.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가장 좋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론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약제를 사용하여 대증적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알레르기성 비염의 일차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약제는 크게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 제제 두 가지로 나뉘어져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예전에 잘 알고 있는 감기 약으로 많이 먹었던, 먹으면 졸린 약, 콧물에 잘 듣는 약을 의미하게 되고 이런 약은 경구로 복용하고 요즘에는 뿌리는 약도 나와 있습니다.

약제를 선정할 때는 효과와 부작용 즉 졸림증을 고려하여 우선적으로는 환자에게 부작용이 적은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에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졸음증이 심한 약제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주로 환자의 증상 중에 콧물과 재채기에 효과가 있으며 코막힘에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에서는 어떤 약을 먹을 것인지 환자에게 잘 듣는 약은 어느 것인지 어느 정도 최소한의 부작용을 나타내면서 약제를 쓸 수 있는지를 조사하게 되고 하루에 몇 번 먹는지 등을 가르쳐 주게 됩니다.

그 다음에 많이 쓰는 약제로는 스테로이드 제제가 있는데 근래에 이비인후과에서는 경구용으로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뿌리는 약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재마다 뿌리는 방법이 달라서 가스처럼 스프레이가 되는 경우, 물처럼 분무가 되는 경우, 분말이 나오는 경우 그리고 코 안에 주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효과가 매우 좋기 때문에 근래에 들어서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약제에는 하루에 2번 사용하는 약과 한번 사용하는 약이 있습니다.

이렇게 약제로 해서 안되게 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하게 되는 것은 주로 비염환자에서 비갑개절제술, 혹은 비중격만곡교정술을 시도하게 되는데 비중격만곡교정술이라는 것은 한쪽으로 휘어 있는 코뼈를 바로 잡아서 양쪽 통로로 들어가는 바람을 일정하게 해주는 것을 의미하고 비갑개절제술이라는 것은 코에 부어 있는 살을 짤라 코에 들어가는 바람의 양을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근래에 부비동염 수술에는 내시경을 사용하게 되고, 특히 레이저로 비갑개절제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이저 시술의 경우, 기존에 방법에 비해서 장단점이 있지만 입원하지 않고 간단하게 외래에서 수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민한 코에 레이저로 치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 직후에 증상이 심하게 콧물, 재채기 등이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예전에 방법에 비해서는 환자들이 편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한 과거에 과민체질개선을 위해 널리 사용된 면역주사 요법은 많은 비용과 장기간의 노력에 비하여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담당 전문의   :   김지선  
콘텐츠 담당자 : 이비인후과 심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