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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피로감과 의욕 상실하는 갑상선질환
2017.01.13

심한 피로감과 의욕 상실하는 갑상선질환
꾸준한 검사와 빠른 치료가 중요!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갑상선내분비센터 정경연 교수

 

여름이 오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부쩍 늘어나는 질환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인데, 갑상선호르몬의 과다분비에 의해 우리 몸의 대사 속도가 빨라지고 열도 많이 발산되어 유난히 더위를 느끼게 된다. 특히 과거 갑상선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여름이 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다. 올해도 벌써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올해도 극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갑상선 질환자들에게는 꽤 곤혹스런 여름이 될 것 같다.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체온 유지와 신체대사의 균형 유지
갑상선은 목 앞의 아래 부분에 존재하는 나비 모양의 작은 장기로 정상적으로는 만져지지도 보이지도 않는데 이에 따른 질환으로는 갑상선호르몬을 필요 이상 많이 만들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나 우리 몸의 살(=저장 에너지)이 에너지로 빨리 전환되어 열 발생이 많아지고 체중이 빠지는 등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나고 반대로 너무 조금 만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됩니다. 또한 염증이 생기거나 커지고 간혹 혹이 만져질 수도 있다.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 자가면역질환, 갑상선기능 항진증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이 커지면서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는 병으로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이며 유전적인 소인과 스트레스 등이 발병에 관여한다. 체내에 갑상선호르몬이 많아지면 체중감소,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신경과민, 불안증, 발한증가, 하지근육의 쇠약 , 소양증, 설사, 월경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안구 돌출의 증상도 약 1/3에서 나타난다. 검사는 갑상선 기능검사, 자가항체, 초음파, 갑상선스캔 등이 필요하며 치료는 약물치료, 방사성 옥소치료, 수술 등이 있다. 


드물게 불임증과 습관성 유산 유발하는 갑상선기능 저하증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선천성이거나 어릴 때 생기면 크레틴병(cretinism)이라 하여 지능이 낮아지고 성장도 지연되게 된다. 성인이 되어 발병하면 피로, 체중증가, 부종, 목이 잘 쉬며, 추위를 잘 견디지 못하고, 기억력 감퇴, 월경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드물게 여성에서는 불임증과 습관성 유산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수치가 저하되어 있어 진료가 필요한 경우 많다. 검사로서는 갑상선 기능검사, 자가항체, 초음파, 갑상선스캔 등이 필요하며 갑상선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치료한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이런 경우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원래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던 환자가 임신이 되면 약물 용량을 증량하게 된다.


갑상선 결절의 5~10%는 암으로 진단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한 질병으로 성인의 4~7%에서 발견되며 고해상도 초음파로 검사했을 경우에는 10~40%까지 발견된다. 갑상선 결절은 대부분 양성이나 갑상선 결절의 5~10%에서 암이 진단되므로 크기가 크거나(1~1.5 cm 이상) 작더라도 암을 시사하는 소견을 가진 결절의 경우 미세침흡인 생검술이 필요하다. 미세침 흡인 생검술은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흡인해 내고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간단한 검사로 갑상선 결절의 양상을 알기 위한 필수 검사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 외 진단 검사로는 갑상선 기능검사와 갑상선 스캔 등이 시행된다.


외과적 수술이 필수인 갑상선암, 흉터없는 로봇수술 가능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 등의 여러 종류의 암이 있으며 80% 이상이 예후가 좋은 유두암이다. 갑상선 초음파와 스캔, 미세침 흡인 생검술로 진단하며 빨리 발견되면 예후가 다른 암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암이 보통 5년 생존율을 이야기하는 것과 달리 갑상선암은 빨리 자라지 않고 전이가 적으며, 있다 하더라도 갑상선 주변에 국한된 경우가 많아 현재 시행되고 있는 치료법으로도 환자의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갑상선암이 진단되면 외과로 의뢰되어 갑상선 전절제술(양측 절제술, 경우에 따라 편측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현재까지 수술하지 않고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며 많이 진행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라도 원발병소를 수술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술방법은 목 아래쪽 앞에서 절개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하여 흉터 없이 수술하는 방법도 있다.
 


- 관련 의료진   :   정경연 교수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 황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