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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알레르기질환 주의보
2015.03.01
에취! 눈물이 주르륵! 가려움증!
봄이 되면 싱그러운 햇살과 풋풋한 향기를 내뿜는 꽃들에 마음이 설렌다. 봄에 피는 꽃들은 사람들에게 생동감을 주기도 하지만 알레르기라는 반갑지 않은 선물을 안겨준다.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코와 귀 가려움증,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에 회사에서 다른 사람 눈치도 보이고 일에 능률도 떨어진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피부염의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보고 예방하도록 하자.

[자칫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일반인은 쉽게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생기면 감기에 걸렸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환절기인 봄에 일교차가 심해져 면역력이 떨어지면 실제로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지만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계절인 만큼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와 집먼지 등이 항원이 되어 일 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인 경우와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꽃가루 알레르기)으로 나뉜다. 화분증이라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일 경우 특정 계절에 재채기 발작 증세가 특징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감기와 다른 점은 감기는 일주일 정도면 증상의 호전이 있는 반면 수주 수개월까지도 증상이 지속되며 발열, 인후통이 없다는 점이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으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오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성인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증상에 의해 업무, 학업 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항원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과민체질을 개선하면 이론적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단지 증상이 완화될 뿐이다. 을지병원 이비인후과 김지선 교수는 “회피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약제를 사용해 병의 증세에 따라 치료되는 것이 일차적 치료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약제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과민성 소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투약의 중지 시 재발 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외래진찰을 받으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다.

[봄철 유행하는 알레르기 결막염]
우리의 눈은 항상 촉촉한 눈물로 젖어있다. 이는 결막이 점액과 눈물을 분비하여 눈의 윤활성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젖어있는 눈은 꽃가루나 집먼지 등이 잘 달라붙어 알레르기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안질환 중 하나이다.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즉시 형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눈이 따갑거나 결막의 충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려움증에 시달리게 되는데, 실처럼 늘어나는 진한 눈곱, 눈물이 과다하게 흐르는 증상 등이 따르게 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간단한 예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무방부제 1회용 인공누액을 눈에 넣고, 렌즈를 끼는 경우 소독을 철저히 하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혹 이차 감염에 의해 세균성 결막염이 합병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려움증과 염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스테로이드 제제의 안약은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제제의 안약을 의사의 처방 없이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이나 헤르페스성 각막염, 각막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야한다.

[봄철 피부건강관리 필수, 알레르기 피부염]
봄이 되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서 알레르기 피부염에 많은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보낸 겨울철과 달리 자외선에 대한 피부방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 일반적이다. 특히 봄철에 꽃가루 등에 피부가 노출되어 생기는 두드러기는 부위에 상관없이 생기며 시간을 두며 부위별로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꽃가루 뿐 아니라 버드나무, 풍매화 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원인이다. 또한 봄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에 주의해야 하는데 황사의 미세먼지속의 독성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에 장시간 노출되어 방치하면 붓고 물집이 잡히고 진물이나 연약한 피부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
을지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는 “나들이나 벌초 등의 작업을 하기위해 야외로 나갈 경우 피부가 외부로부터 노출되지 않게 옷이나 신발, 장갑 착용 등에 대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라며 “접촉 후에는 즉시 깨끗한 물로 조심스럽z게 씻어내고 황사가 짙으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한다.


- 관련 의료진   :   이현경 교수    김지선 교수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