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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병원 뇌졸중팀
2018.05.16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뇌졸중팀

촌각 다투는 뇌졸중, 노원소방서와 ‘핫라인’ 시스템 구축

 

 

최근 뇌졸중‧급성심근경색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한 뒤 타 병원으로 전원하게 되면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세포나 심장세포가 죽기 전에 초를 다투어 치료해야하는데 전원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의 응급처지를 위해서는 응급실 도착하기 전 119구급대와의 핫라인 구축, 응급실 도착 후 병원 내 신속한 시스템 가동이 관건이다. 특히 지역거점병원들의 이 같은 시스템은 지역주민들의 생사를 갈라놓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뇌졸중 신속한 병원 후송 ‘관건’

뇌혈관이 막히면서 혈액공급이 중단되면 수 분 내에 뇌세포 손상이 시작된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혈관을 재개통하는 것이 치료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송과 병원과의 사전 연락이 최대 관건이다. 병원에서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을 당길 수 있는 것이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은 응급환자의 치료를 1초라도 앞당기기 위해 노원소방서 119구급대와 핫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을지병원 의료진과 노원소방서 구급대원들이 함께 ‘노원세이버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대원은 밴드를 통해 환자 발생과 함께 응급실 도착시간은 물론 성별, 나이, 증상 등 상세 정보를 의료진에게 보내, 환자가 도착 전에 미리 응급체계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

 

신경과 강규식 교수는 “자가용이 아닌 119 구급차를 이용하면 구급대원들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는지를 파악하고, 또한 구급대원과 우리 병원과 핫라인 구축으로 응급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병원을 옮겨야 할 확률이 적다”고 강조했다.

 

 

‘뇌졸중 팀’ 검사→확진→치료 단 60분

밴드를 통해 응급환자 발생이 고지되면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은 뇌졸중 의심 환자 발생 시 검사부터 치료, 집중간호까지 신속한 대응시스템을 가동한다.

뇌졸중팀은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간호부 등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응급실로 온 환자가 뇌졸중 증상을 보이면 응급실의 의료진은 “1차 뇌응급 코드’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뇌졸중팀 의료진의 휴대폰으로 발송한다.

 

[응급상황]뇌응급 1차 김○○ 남/78세. 09:00 증상 발생

[응급상황]뇌응급 2차 김○○ 남/78세. 뇌졸중으로 혈전용해제 정맥주사 투여

[응급상황]뇌응급 2차 해지 김○○ 남/78세. 혈관의 폐색 없음

 


뇌졸중팀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시각각 환자의 상태를 공유한다. 전문의가 환자의 상태를 보고 뇌경색으로 진단하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준다.

혈전용해제 주사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혀 있는 뇌혈관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CT 또는 MRI 촬영을 하고, 막힌 혈관이 있을 경우 ‘2차 뇌응급 코드’를 혈관조영팀 의료진에게 발송한다.

 

신경외과 강희인 교수가 이끄는 혈관조영팀은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을 하고, 시술을 받은 환자는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뇌졸중 전문 의료진의 집중관리를 받게 된다. 응급실에 내원하여 혈전용해제 주사치료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60분을 넘지 않는다.

 

신경과 박종무 교수는 “뇌졸중·급성심근경색은 1분, 1초의 촌각을 다투는 질환으로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대형병원으로 갈지를 생각하지 말고 응급치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가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뇌경색 환자 증가 추세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데, 이를 뇌경색(Infarction)이라고 하며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 경색성 뇌졸중으로도 불린다. 둘째는 뇌혈관이 터지는 것으로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것으로 뇌출혈(Hemorrhage) 또는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뇌출혈 보다는 뇌경색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과거에는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를 뇌경색 고위험군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최근에는 과음, 흡연 등의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거나 비만인 젊은 연령대에서 뇌경색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뇌경색은 특별한 전조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간혹 일시적으로 언어장애, 안면마비, 한쪽 팔다리의 마비 등을 경험했다가 바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뇌경색의 전조증상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