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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평생주치의

인간사랑과 생명존중을 실천합니다.

치과 이정아 교수
2017.05.26

입 속부터 마음 속까지, 구석구석 헤아리는 의사

“위이이잉~” 

치과 특유의 냄새와 기계소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별관 3층에 위치한 치과 역시 치과만의 느낌을 지울 순 없지만, 사뭇 다른 분위기가 흐른다. 진료실 밖 대기 환자에게도 꼼꼼한 설명과 미소를 전하는 치과 이정아 교수를 만나본다.

 

진료실 안 ‘작은 거인’

이정아 교수는 치과 의료진 사이에서 유독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진료용 마스크를 쓰고 나면 ‘작은 거인’이 된다. 진료실에 들어서면 이 교수는 눈빛부터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본인의 작은 손을 치아 시술 및 치료 시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손이 작은 편이라 좁은 구강을 꼼꼼히 살피고 불편한 부분을 정확하고 빠르게 시술할 수 있다고.

“치과 치료가 최종적으로 완료되기 까지는 여러 차례 내원해 치료해야 하는 점 때문에 많이들 불편해 하세요. 그래서 시술하는 동안만큼은 빠르게, 환자의 고통을 최소한으로 해드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환자 스스로 주치의 되어야

진료과목 중 치과는 치아보철과 치아교정, 발치를 통한 치료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치과에서는 안면기형, 치주종양, 턱교정수술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데, 그 중 구강악안면외과를 전문으로 하는 이 교수는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20대 젊은 여성 환자 사례를 들려줬다.

“요즘 현대인들 중에는 스트레스, 심한 다이어트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잇몸통증을 느끼시는 분들이 종종 계세요. 지난해 치주농양을 앓던 20대 여성 환자분이 오랜 기간 통증을 참다가 결국 심한 통증과 입 주변까지 부종이 생기자 응급실로 오셨는데, 마취가 무섭다며 한 시간이 넘도록 입을 열지 않아 치료하는데 애를 먹었어요.”

충치는 제거하고 보철을 덧대거나 씌우는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잇몸염증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에도 염증이 전달되고, 한번 상실된 치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는다. 때문에 충치검진보다 치주(잇몸)검진이 더 중요한데, 치주검진의 기초가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치아표면에 붙어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것인데, 종종 치아를 깎아낸다고 오해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 1회 스케일링은 보험적용이 되므로 평소 치아관리와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과 플라그를 제거하시면 자연치아를 더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지 마세요!

치과치료는 시기를 미루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발생한다. 치료시기를 미루게 되면 상태에 따라 액수 차이가 많기 때문에 이 교수는 환자들에게 평소 꼼꼼하게 양치하는 습관을 첫째로 강조한다. 

“이 닦는 습관은 어려서부터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실제로 정확하게 지키는 사람은 적습니다. 3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기 때문에, 습관들이기 어렵다면 알람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는 경우 껌을 씹어서 해결하는 것보다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플란트 시술을 했을 경우에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부작용 없이 유지할 수 있다.

 

환자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교수는 환자에게 하나의 답안을 제시하기 보다는 다른 교수들과 자주 상의하며 다양한 치료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한다. 의사라는 꿈을 향해 밤을 지새우며 노력하던 청춘의 시기처럼, 이 교수의 열정은 아직도 뜨겁게 타오른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