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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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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솔솔 불어오면 뇌졸중 주의하세요!
2015.11.01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뇌졸중(중풍)에 걸릴 위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은 암, 심장질환과 함께 인류의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단일질환으로서는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뇌졸중은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보고 듣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가 뇌혈관이 압력을 더 받게 된다.
이때 고혈압이나 고령 등으로 굳어지고 탄력성이 떨어진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출혈이 생기게 된다. 또 기온이 떨어지면 감기나 폐렴 등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는데, 각종 성인병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이나 흡연, 고령, 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들은 뇌동맥에 혈전(피떡)이 생기면서 막혀 뇌경색이 생기기가 쉽다.

[팔 다리 마비되거나 언어 장애가 발생하면 뇌졸중 의심]
뇌졸중 후에 나타나는 증상은 뇌혈관의 어느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는가에 따라 다르다. 대체로 많은 환자들이 팔·다리의 근력이 떨어지고 감각이 둔해지며 거동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만일 언어중추가 있는 뇌의 좌측 편에 문제가 생기면 말을 하거나 이해하는데 장애가 나타나며, 반대로 뇌의 우측 편이 손상되면 공간인식과 지각에 문제가 생기고 자신도 모르게 왼쪽 시야를 무시하게 된
다. 이밖에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의욕이 떨어지며 감정의 조절이 잘 안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갑자기 앞을 잘 보지 못하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 ▲몸이 가라 앉고 졸려하며 깨워도 자꾸 자려고만 할 때 ▲말이 어둔해지고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때 ▲한쪽 팔다
리가 힘이 빠지며 마비가 올 때 ▲안면 마비로 입이 돌아가는 경우 ▲갑자기 한쪽 팔다리나 얼굴의 감각이 둔해지고 저릴 때 ▲비틀거리며 잘 못 걷고 넘어지는 경우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있을 때 ▲갑자
기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이는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이 의심되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의식 잃었을 때 약을 먹이는 것은 금물]
뇌졸중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약이 기도로 잘못 넘어가면서 흡인성 폐렴이나 질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정신차리라고 물이나 우황청심환, 혈압약 등을 억지로 먹이는 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 편하게 눕힌 다음 혁대나 넥타이 등을 풀어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구토를 할 때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면서 시급히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는 혈관이 막혀서 생긴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혈전용해제를 투여,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여 피의 흐름을 되살리고, 경우에 따라 피가 엉기는 것을 막는 항혈소판제제나 항응고제를 투여한다. 또 혈관
이 파열돼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은 혈압 조절, 뇌압 조절 등의 응급치료가 중요하며, 때로는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뇌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올랐다 터진 지주막하 출혈은 수술을 해야 한다. 어느 경우든 촌각을 다투어 빨리 치료를 받을수록 후유증도 그만큼 줄어들며, 가능한 한 서둘러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손상된 운동기능을 빨리 회복 할 수 있다.

[10명 중 2~4명 재발, 무엇보다 예방에 힘써야]
뇌졸중이 재발하는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한번 뇌졸중을 앓은 후 1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은 10명에 한명(6~13%)정도, 5년 후 재발하는 비율은 10명 중 2~4명(19~42%)에 이른다. 뇌졸중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 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 제제 같은 예방약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등이 있는 사람은 이를 적절히 치료해야 중풍 재발률을 줄일 수 있다. 운동과 식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빨리 걷기나 자전거타기 같은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하루 30분~1시간정도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계속하고, 음식은 채소, 과
일, 생선 위주로 골고루 먹는다. 특히 고령자들은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해 혈압상승에 따른 질환을 미리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의 위험 징후]

갑작스럽게 한쪽 얼굴,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갑자기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지고 침침해진다. 혹은 시야의 한쪽 부분이 잘 안 보이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인다.

평소 두통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두통이 생기거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발생한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으로 몸이 쏠린다.

- 관련 의료진   :   강규식 교수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