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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늘어나는 음주 통풍 환자는 괴롭다!
2016.01.01
통풍이란 요산결정이 관절주변 조직에 들러붙어 관절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염의 일종이다. 국내의 발생빈도는 약 1,000명당 2명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 중의 하나다. 통풍은 환자의 80~90%가 남성일 정도로 남성에게서 잘 나타나며 젊은 사람보다는 40~50대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해를 거듭할수록 유병률도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통풍의 원인은 고요산 혈증]
요산은 세포가 수명을 다한 후 핵산의 구성 성분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대사되면서 생기는 최종 분해 산물이다. 혈중 요산이 많아지는 경우는 체내 생산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퓨린이 함유된 음식으로부터 기인하기도 한다. 요산수치가 높아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고요산 혈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관절부위에 요산결정체가 쌓여 염증을 일으키고 붓기와 열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급성통풍발작을 일으킨다. 이 질환은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요산치가 높은 사람이 습관적으로 과식을 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면 발작형태로 통풍이 일어난다. 또 정신적 스트레스나 수술을 받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몸이 피로할 때 체내 노폐물이 축적과 함께 혈중 요산치가 올라 증상이 나타난다. 또 이 질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유전되는 방식과 같이 다양한 인자의 영향을 받아 가족 내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전체 통풍 환자에서 가족적으로 발생하는 환자의 빈도는 대개 30~40% 사이에서 유전의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가족 중의 한 사람이 통풍이나 혈중 요산이 정상보다 높다면 한 번쯤 혈액검사로 요산치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

[환자의 90%이상이 엄지발가락에서 증상 나타나]
통풍은 약 85~90%가 한군데의 관절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관절염으로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하지의 관절에 흔히 발생한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통풍 환자의 90%이상에서 관절염이 나타날 정도로 특징적 관절 부위이다.

통풍의 증상은 통풍발작이 있으면 해당 관절에서 손을 댈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되고 관절이 부어오르며 붉게 되거나 열감이 느끼게 된다. 또한 그 통증이 너무 심해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이며, 심지어 신발을 신기조차 힘들 경우도 많다. 이런 증상은 발병 후 1~2일 동안은 통증과 염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1~2주 일 간에 걸쳐 저절로 좋아지기는 하나, 한번 경험한 사람에게는 통증발작이 재발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초기에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발작의 횟수는 점점 많아질 뿐만 아니라 요산의 결정체가 덩어리를 이루어서 피하조직에 침착하여 딱딱한 혹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생긴 혹은 귓바퀴와 팔꿈치, 발가락, 손가락 등의 관절 주변부에 잘 침착되며, 요산이 침착된 부위는 불룩 튀어나온 모양으로 보이는 통풍 결절이 생기게 된다. 결절이 전신적으로 퍼진 경우는 결절이 관절에서 만성적인 관절 증상이 나타나며, 이로 인해 만성적인 관절의 통증과 운동 장애 및 관절의 변형이 초래돼 치료하기가 어려워지므로 이런 상태가 오기 전에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통풍을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아 계속 혈중 요산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요산에 의한 요로결석이 형성되는 일도 있고, 신장자체의 기능이 떨어져서 요산성 신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쌀, 밀가루 등의 소맥류나 해조류, 야채류 섭취 도움]
평소 통풍을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인 과식, 음주, 흡연, 심한 운동을 삼가고, 퓨린 함유가 많은 육류의 내장부위, 거위, 등푸른 생선(정어리·멸치·고등어·청어), 멸치, 홍합 가리비 등의 식품보다는 퓨린이 거의 없는 쌀·밀가루 등의 소맥류나 김·다시마 등의 해조류, 야채류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술은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의 배설도 억제해서 급성발작의 발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술중에서도 특히 맥주는 이에 포함되어 있는 퓨린체 때문에 요산의 증가가 더욱 현저하므로 독주보다 더 좋지 않다. 다만 식이 요법만으로는 혈중 요산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고요산 혈증 치료를 시작해야한다. 또 비만한 사람에게서 통풍발작이 더 잘 일어나므로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체중감소를 위해서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쓰거나 급격하게 체중감소를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통풍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연말연시 송년회나 신년회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통풍 환자라면 특히 맥주와 막걸리, 와인은 소주나 위스키보다 퓨린 함유량이 많다는 점을 참고하시길. 또한 중요한 것은 술을 마실 때 퓨린이 많이 함유된 안주거리를 과다 섭취할 위험을 피하시기 바란다. 일단 통풍발작이 오면 아픈 관절에 무리를 가해서는 안 된다. 베개 등을 받쳐서 아픈 부위를 좀 높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발도 편한 것을 신어야 한다. 급성 통풍 발작시 냉찜질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다소 도움이 된다. 적절한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그 효과도 신속하게 나타나므로 가능한 빨리 급성 통풍약을 의사에게 처방받는 것이 좋다.

콘텐츠 담당자 : 홍보팀